이대로 그대로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뭐 하나 숨기는 것 없는 듯 아기같이 잘도 잔다.
팔짱을 끼거나 이마를 짚고 자는 버릇들은 아무나 알 수 있는 게 아니니,
나만이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게 그 자체로 흡족할 때도 있다.
나를 떼놓지 않게 꽁꽁 붙들고 잔다거나 어디 하나라도 닿고 자려고
자다가도 나를 찾는 모습은 상상해 본 적도 없었는데 참 곱고 귀여운 사람이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자주 일어난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함을 내비치는 모습이 고맙고 대견하다.
가끔 이런 순간들은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스스로 인지하는 좋은 리마인더가 된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