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재미

일상에세이

by okayjjang

푸른 잎사귀와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럽다.

오월답다.


푸르른 날, 나만의 싱그러운 이벤트 발생!


나는 날짜가 적힌 다이어리도 쓰지만,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이나 일하는 과정의 메모를 적는 노트를 따로 가지고 다닌다.

오늘 드디어 80페이지 A5 라인 노트를 다 썼다.


와, 해방이다, 기쁘다.

왜?

라인 노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글자를 크게 쓰는 편이라 7mm 선을 무시하기 일쑤다.


누군가 억지로 이 노트를 쓰라고 등 떠민 건 절대 아니다.

스스로 골랐다.

계속 모눈 노트나 무지 노트를 쓰다가 기분 전환 차 라인 노트를 잡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80페이지가 깔끔하게 묶여 있는 데다가 펼쳤을 때 가운데가 활짝 열리는 구조라 글쓰기가 좋았다.


그러한 이유로 시작했는데, 쓸 때마다 줄이 거슬렸다.

얼른 끝내고 갈아타고 싶었는데, 80페이지는 적지 않은 숫자였다.

3월 5일에 시작해서 5월 2일에 끝냈다.

휴~ 완료(完了).


howifeel_072-02.jpg 80페이지 A5 7mm 라인 노트


문구류를 애정하는 터라, 문구점에 가지 않아도 바로 이어서 쓸 노트는 종류대로 가지고 있다.


'5mm 모눈으로 갈까? 무지로 갈까?'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르는 재미를 즐긴다.


howifeel_072-03.jpg 30페이지 A5 5mm 모눈 노트와 30페이지 A5 무지 노트


모눈을 쓸 때도 줄에 맞추거나 하지는 않는다.

모눈을 보면, 그래프를 그리던 수학 시간이 떠오르고, 저 작은 5mm x 5mm 칸 안에 두 글자를 꼭꼭 눌러쓰던 친구가 생각난다.

나에게 모눈 노트는 그 친구와의 추억을 불러오는 트리거가 된다.


오늘 저녁엔 모눈과 무지를 놓고 어디로 갈아탈지 고르는 재미를 즐기련다.

이번에는 30페이지 노트로.

왜?

곧 다가올 나의 변덕스러움을 믿기에.



Just looking at the green leaves and blue sky makes me feel refreshed.

It's like May.


On a clear day, my own refreshing event occurs!


I keep a diary with dates written down, but I also use a separate notebook to write down thoughts that come to mind or notes about the work process.

Today, I finally finished my 80-page A5 lined notebook.


Wow, I'm finally escaping. I'm happy.

Why?

I don't really like lined notebooks.

Since I tend to write large letters, I tend to ignore the 7mm line.


No one forced me to use this notebook.

I chose it myself.

I had been using grid notebooks or plain notebooks, but I picked up a lined notebook to change my mood.

Above all, the 80 pages were neatly bound together, and the middle opened wide when I opened it, so it was good for writing.


That's why I started, but the lines got annoying every time I wrote.

I wanted to finish it quickly and switch, but 80 pages was not a small number.


I started writing this notebook on March 5th and finished it on May 2nd.

Phew~ Done.


Since I love stationery, I have all kinds of notebooks to use right away, even if I don't have to go to the stationery store.


'Should I pick up a 5mm grid? Should I pick up plain?'

I enjoy the fun of choosing with a carefree mind.


Even when I use a grid, I don't align it with the lines.


When I look at a grid, I think of math class when we drew graphs, and I think of a friend who used to press two letters tightly into the small 5mm x 5mm squares.


For me, the grid note is a trigger that brings back memories with her.


Tonight, I'm going to have fun choosing between a grid and plain notebook.

This time, I'm going with a 30-page notebook.

Why?

Because I know my fickleness will soon come.



青い葉っぱと青い空を眺めるだけでもさわやかだ。

5月らしい。


青い今日、私だけのさわやかなイベントができた。


日付が書かれた ダイアリー も書くが、突然思い浮かぶ考えや仕事の過程の メモ を書く ノート を別に持っている。

今日ついに80 ページ の A5 ラインノート を書き終えた。


わぁ、やっと脱出できた、嬉しい。

なぜ?

ラインノート があまり好きではないからだ。

文字を大きく書く方なので、7 ミリ の線を無視するのが常だ。


誰かが無理やりにこの ノート を書けと背中を押したわけでは決してない。

自ら選んだ。

ずっと目の前の ノート や無地の ノート を使っていたが、気分を変えようと ラインノート を選んだのだ。

何よりも80 ページ がきれいに束ねられているうえに、広げた時に真ん中が大きく開く構造なので文字を書くのが良かった。


そういうわけで始めたが、使うたびに ライン が気になった。

早く終わらせて変えたかったが、80 ページ は少なくない数字だった。


この ノート は3月5日に書き始め、5月2日に終えた。

ふぅ~完了。


文房具を愛しているので、文房具店に行かなくてもすぐに続けて使う ノート は種類ごとに持っている。


「5mm グリッド で行こうか? プレーン で行こうか?」

気楽な気持ちで選ぶ楽しさを楽しむ。


グリッドノート を書くときも、行に合わせたりはしない。


グリッド を見ると、グラフ を描いていた数学の時間が思い浮かび、あの小さな5mm x 5mm の欄の中に2文字をぎゅっと押して使っていた友達が思い出される。


私にとって グリッドノート は彼女との思い出を呼び起こす トリガー になる。


今日の夕方には グリッド と プレーン を置いてどこに行くか選ぶ楽しみを楽しむつもりだ。

今回は30 ページ の ノート で。

なぜ?

もうすぐやってくる私の気まぐれさを知っているから。




A4, B5 사이즈 노트를 주로 쓰다가 최근에는 아담하게 A5 사이즈에 안착했다.

책장 여기저기에는 다이어리랑 노트들이 꽂혀 있다.

시간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

가끔 옛 기억이 필요할 때 들춰 보면 그 또한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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