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에 간파당하다

일상에세이

by okayjjang

살다 보면 가끔 호적수를 만난다.


눈이 침침하고, 눈가가 간지러워서 안과를 찾았다.

안약 두 가지, 알약 1주일치 14알, 인공눈물도 4통이나 처방받았다.

그리고, 시력 검사도 했다.


의사 쌤은 이전 검사 기록을 보면서 시력 검사를 해 주셨다.

이제는 돋보기만 고집하지 말고, 다초점 렌즈를 맞출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셨다.


시력 검사를 하는 동안 묻는 질문에 답을 하고, 몇 마디 덧붙인 듯하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안과 검사 후에 돋보기를 맞춘 것은 맞지만, 그 사이 안경점에서 돋보기를 두어 번 맞춘 적이 있다고 이실직고했다.

그리고 시력 검사하는 동안 저 멀리 보이는 검사지의 숫자들이 렌즈를 바꾸어 끼면 보였다가 금방 흐려져서, 그러한 사실을 보이는 그대로 말로 표현했을 뿐이다.


칠순 훌쩍 넘은, 연륜 두둑한 의사 쌤의 결론, 다초점 안경 하지 마라고 하신다.

펄떡거리는 시력 검사 중에 간파당했다.


사실 다초점 렌즈를 할 마음이 없었다.

안경이 지겨워서 20년 전에 라식 수술을 했더랬다.

컴 앞에서나 책을 볼 때는 어쩔 수 없어서 돋보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의사 쌤은 눈을 좀 쉬어 주라는 주문과 함께, 돋보기를 컴퓨터용과 독서용을 나누는 게 좋겠다고 안경 도수를 두 개로 나누어 써 주었다.

안경점에 들러, 컴퓨터용 돋보기를 하나 맞추었다.

책을 읽을 땐 컴퓨터 모니터 거리만큼 멀찍이 보겠노라면서.



Sometimes in life, I meet my match.


My eyes were cloudy and my eyes were itchy, so I went to the ophthalmologist.

I was prescribed two eye drops, 14 pills for a week, and 4 bottles of artificial tears.

And I also had an eye test.


The doctor looked at my previous test records and gave me an eye test.

He emphasized that it was time to stop insisting on magnifying glasses and get multifocal lenses.


I answered the questions asked during the eye test and added a few words.

What I remember from that conversation is that I bought a magnifying glass after the eye test and that I had gotten magnifying glasses a couple of times before today at the optician.

And during the eye test, the numbers on the test paper that I could see far away would appear quickly and then blur when I changed the lenses, so I just expressed that fact as I saw it.


The doctor, who is well over 70 years old and has a lot of experience, concluded that I did not need to wear multifocal glasses.

During the eye test, he read my mind.


In fact, I had no intention of getting multifocal lenses.

I had LASIK surgery 20 years ago because I was tired of glasses.

I had no choice but to wear magnifying glasses when I was in front of the computer or reading a book.


The doctor told me to give my eyes a rest and divided the magnifying glasses into two types, one for computer use and one for reading.

I stopped by the optical shop and got a magnifying glass for my computer.


When reading a book, you just need to look as far away as the computer monitor.

I always buy magnifying glasses based on that standard.



生きていると、たまに好敵手に出会う。


目がかすんで、目元がかゆくて眼科を訪れた。
目薬2種類、錠剤1週間の一致14錠、人工涙液も4本も処方された。
そして、視力検査も受けた。


お医者さんは以前の検査記録を見ながら視力検査をしてくださった。

もう老眼鏡だけにこだわらず、多焦点レンズ を合わせる時が来たと強調された。


視力検査をしている間に質問に答え、いくつか付け加えたようだ。

その会話の中で記憶に残るのは、眼科検査後に老眼鏡を合わせ、その間に眼鏡店で老眼鏡を2、3回さらに合わせたことがあると事実を明かした。

そして視力検査をする間、遠くに見える検査紙の数字が レンズ を変えるとすぐに見えて、すぐにぼやけて、そのような事実を見せるそのまま言葉で表現しただけだ。


70歳を超えた、年輪あふれる、お医者さんの結論、多焦点メガネ を着用する必要がないという。

視力検査の間、先生に本音がばれた。


実は、多焦点レンズ をするつもりはなかった。

眼鏡に飽きて20年前に レーシック手術を受けた。

パソコン の前や本を読むときは仕方がないので、老眼鏡をかけているのです。


医師は目を休めてくれという説明とともに、老眼鏡を コンピューター用と読書用に分けた方が良いと言って、眼鏡の度数を2 つに分けて使ってくれた。

メガネ店に立ち寄り、パソコン用老眼鏡を一つ合わせた。


本を読む時は モニター を見るように遠くを見れば良い。

いつもこのようなやり方だ。




먼 곳을 자주 보면서 눈을 쉬어 주라 셨다.

그래서, 그날 저녁엔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호수공원 산책을 나갔다.

그다음에도 가끔씩 노트북도 덮고, 아이패드도 덮고, 폰도 덮고, 책도 덮고, 먼 초록을 찾아 눈의 긴장을 조금 풀어준다.


아끼면서 살자스라~


연륜(年輪) = 해 년(年) + 바퀴 륜(輪)

간파(看破) = 볼 간(看) + 깨트릴 파(破)

호적수(好敵手) = 좋을 호(好) + 적 적(敵) + 손 수(手)




한국어+영어+일본어

KOREAN+ENGLISH+JAPANESE

韓国語+英語+日本語



매거진의 이전글아이스커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