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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궁리 중

글쓰기

by okayjjang

소설가 친구를 만났다. 우리는 같이 소설 쓰는 공부를 한 적이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친구는 장편과 단편 소설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친구는 소설 하나만 보고 열심히 달렸고, 나는 열심히 읽기만 하고 쓰는 일에 애쓰지 않았다.


예전에 그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글 쓰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는 일단 쓰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빈칸을 메꿔 나가 듯이 쭉 쓰고, 쓴 글을 읽으면서 수정하고, 거기에 덧붙여 써 내려간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나는 틀이 잡히지 않으면 첫 문장을 시작하기 어렵다. 시놉시스에서 요구하는 기획의도, 등장인물, 기승전결 요약처럼, 어떤 인물이 무슨 사건들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 갈 지에 대한 플롯이 정해지지 않으면 달리지 않는다. 출발선에서 맨날 신발끈만 묶고 있는 모양새 같다.


짧든 길든 글 하나 쓰려하면, 인물을 만들면서 제목과 콘셉트를 정하고,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대략 풀어 보고, 그 이야기를 어떤 플롯으로 구성할지 고민한다. 워드 보다 마인드맵을 먼저 여는 편이다. 워드를 열어서도 첫 페이지에 표를 만든다. 표 안에 제목, 콘셉트, 인물, 스토리, 플롯을 가둔다. 그리고 첫 발을 내딛는다.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한다면 참 재미없을 터.

너와 나 사이의 다름은 늘 신기하고 재미있다.


오늘도 틈틈이 다소 식상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진 새로운 인물을 궁리해 본다.

개성이 묻어나는 이름을 지어 보고, 굴곡 다분한 인물 스토리도 만들어 본다.



I met a friend who wrote a novel. We studied writing novels together 10 years ago. Now, she has published several books of novels. She worked hard on writing novels, and I only read hard. I didn't put much effort into writing.


While talking to her one day, I noticed that the methods of writing were different. She said that if there was something she wanted to write, she would fill in the blanks as if she were writing. And she would revise as she read the writing and add it to it.


It is relatively difficult for me to start even the first sentence if the framework is no established. In general, the synopsis requires planning intensions, characters, and summaries of all events. Like that, I don't start writing unless a plot is set about which person will make what events and how. It's like always tying a shoe strap at the starting line.


When I try to write, whether it's short or long, I decide on the title and concept while creating charaters, roughly solve the story over time, and figure out what plot to organize the story. I tend to open the Minder Map app before MS word. Even if I open the MS word, I make a table on the furst page. I write the title, concept, character, story and plot in the table. Then I can start the first sentence.


It wouldn't be fun if everyone thought the same and acted the same.

The fact that you and I are different is always surprising and funny.


I'm still trying to figure out a new character who is somewhat boring but has a unique charm.

So today, I'm making names full of personality and make a story of a character with a lot of stories.



小説を書く友人に会った。わたしだちはいっしょに小説を書くために勉強したことがある。10年後の今、彼女は小説本をいくつか出版した。彼女は小説一つだけを見て一生懸命にか書いたし、私は熱心に本を読むだけて書くことに努めなかった。


以前、彼女と話しながら、書き方が互いに違うことを感じった。彼女は一先ず書こうことがあらば空欄を埋めていくようにずっと書いて、書いた文を読みながら直し、それに加えて書いていくと言った。相対的に私は枠組みが整わないと文章を始めることがむずかしい。一般的にシノプシスで要求する企画意図、登場人物、起承転結の要約のように、どんな人物がどんな事件をどうして作っていくのかに対するプロットが決まらなければ走ることができない。スタートラインでいつも靴紐ばかり結んでいるようだ。


短くても長くて文章一つ書こうとすると、人物を作りながらタイトルとコンセプトを決め、時間順に話を解いてみて、その話をどんなプロットで構成するのが悩む。マイクロソフトワードよりインドマップのアップを先に開く方だ。ワードを開いても最初のページにテーブルを作る。テーブルの中にタイトル、コンセプト、人物、ストーリー、プロットを込める。そして第一歩を踏み出す。


人々が同じように考えて同じように行動したら本当に怖くないか。

貴方と私の間の違いはいつも不思議で面白い。


今日も時々、平凡ながらも独特な魅力を持った新しい人物を作ってみる。

個性のある名前も、事情の多い人物のストーリーも作ってみる。




우리말로 쓰고, 영어로 쓰면서 표현을 살짝 바꾸고, 일본어로 쓰면서 또 가감을 하게 된다. 인물을 만든다는 표현을 make, 作る(つくる)쓰는지, 다른 표현으로 써야 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나의 언어력이 더 튼실해지면 멋들어지게 표현할 수 있겠지. 다음을 기대해 본다.



한국어+영어+일본어

KOREAN+ENGLISH+JAPANESE

韓国語+英語+日本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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