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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케이티나 Jan 10. 2019

마스다 미리의 여행 에세이

일러스트 추천사 작업 (2018)


'약간의 불편한 인간관계는 있지만, 투어가 있는 한 여자 혼자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구나 하고 이 브라질에서 자신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한 번으로 좋다.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도, 이 한 번은 귀한 것이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아름다운 것을 많이 봐 두고 싶다.'


'마흔의 여행. 아름다운 것 하나만 집중할 것! 나머지는 신경 끌 것!'


- 益田ミリ-

copyright. OkayTina 2018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 에세이는 별로 손이 가질 않았다. 예전에는 여행가이드 책을 구입하기도 했었는데, 어느새인가 구글맵에 별표를 찍어 보는 게 전부. 요즘 워낙 좋은 어플들이 많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의 신간이라니. 처음 출판사 연락을 받았을 때 거두절미하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일러스트 추천사 작업을 하기 위해 원고를 받아봤다. 마스다 미리의 여행은 어떨까. 


나와는 사뭇 달랐다. 나도 그녀처럼 혼자 하는 여행에는 익숙하지만, 좋아하는 도시에 여유 있게 오래 머무르는 것을 좋아해서 자유여행만 고집했었다. 두 달을 파리에서만 뭐 이런 식. 투어 여행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휴가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 내가 혼자 참여하는 투어 여행에 흥미를 느끼게 되다니! 


‘약간의 불편한 인간관계는 있지만, 투어가 있는 한 여자 혼자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구나 하고 이 브라질에서 자신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여자 혼자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시시하다고만 생각했던 투어 여행인데, 아차 싶었다. 일단 떠나는 사람에게는 무언가는 남을터.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고, 함께이지만 혼자일 수 있는 그런 여행. 나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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