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시험 잘 치는 기술- 시험지를 받고 난 후
<시험 당일>
이번에는 진짜 실전이야. 매우 중요한 내용을 알려줄게. 시험지를 받고 나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시험의 고수들이 시험지를 받은 후에 하는 행동을 설명할 거니 집중해서 잘 읽으렴^^
-시험지를 받고 난 후-
1. 전체 문제 훑어보기
시험지를 받으면 바로 푸는 게 아니라 앞에서부터 차례로 문제 전체를 살펴보는 게 중요해. 훑어보면서 어려워 보이는 문제의 번호에 표시하는 거지. 별표나 세모 등의 표시. “시간도 부족한데 그럴 시간이 어딨어요?”라고 질문할 수 있는데 문제 전체를 훑어본다고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야.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쉬운 문제만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에 우리의 뇌를 준비시키기 위해서야. 우리가 의식하고 있지 않아도 어려운 문제를 접한 뇌는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보를 찾고 있거든. 그래서 나중에 그 문제를 풀 때 더 쉽게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어. 이미 한 번 봤으니 낯섦도 적을 것이고.
2. 쉬운 문제부터 풀기
전체 문제를 빠르게 본 후에 해야할 일은 쉬운 문제부터 푸는 거야. 문제가 어렵다고 생각되면 바로 넘기고 우선 쉬운 문제부터 찾아서 푸는 게 매우 중요해. 1단계에서 어려워 보이는 문제로 표시한 것은 당연히 넘어가야 하고.
이렇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있어.
첫 번째는 긴장을 낮추기 위해서야. 시험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났기 때문에 우리 몸은 꽤 긴장하고 있을 거야. 중요한 시험일수록 더 긴장되고, 멘붕이 오려고 하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겠지. 그런 상태에서는 우리의 뇌도 마음껏 사고할 수 없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먼저 쉬운 문제를 풀면서 긴장을 풀어주고, 어느 정도 워밍업을 시켜주는 게 필요해.
두 번째는 점수를 최대한 많이 얻기 위해서야. 시험의 특성상 대개 시간은 모자라고, 문제는 많다고 했잖아. 그래서 쉬운 문제를 먼저 최대한 많이 풀어서, 받을 수 있는 점수를 최대한 많이 받아야 해.
3. 남은 시간 동안 나머지 문제 풀기
쉬운 문제를 다 풀었으면, 이제는 어려워 보이는 문제에 도전해야 해. 이러한 문제 안에서도 어려운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그중에서 덜 어려운 문제를 선택하면 좋아. 쉬운 문제를 다 풀면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어느 정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마음을 좀 편하게 먹는 게 좋아. 지나친 긴장은 절대 도움이 안 되니. 이제부터는 보너스 점수 얻기라고 생각해. 틀리면 어려우니까 틀리는 거고, 맞으면 감사한 거고. 부담을 낮춘 후, 어려운 문제에 접근하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했는데 해결이 안 되면 다른 문제로 넘어가. 한 문제 해결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을 부여하면 안 되니까. 그리고 다른 문제 푸는 동안 생각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어. 우리의 뇌를 믿는 거지. 다른 문제 푸는 동안 우리의 뇌는 그 문제에 관해서도 생각하고 있을 거야.
-시험이 끝나고, 다음 과목이 시작되기 전-
해당 과목 시험이 끝나고, 다음 과목이 시작되기 전 짧은 시간도 잘 활용해야 해. 아쉽게도 많은 학생이 이미 끝난 시험의 시험지를 가지고 그 시간을 낭비해. 답과 맞추면서 틀렸으면 속상해하고, 맞았으면 좋아하고. 소리 지르고 때론 울고, 교실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지ㅜㅜ
그렇게 흥분한 상태에서 다음 과목 시험을 차분하게 잘 볼 수 있을까? 열심히 공부해서 장기 기억에 담아둔 내용을 잘 빼내 사용할 수 있을까? 유연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까? 시험 감독에 들어가 보면 쉬는 시간에 겪은 감정에 휘둘려, 다음 시험을 망치게 되는 학생을 의외로 많이 보게 돼.
시험 보고 난 후 잠깐 주어진 시간에는 다음 시험 과목을 준비하는 게 좋아. 교실이 너무 소란스러우면 교실을 벗어나렴. 그리고 이제까지 공부한 것을 빠르게 훑어보면서 복습하는 거야. 빠르게 보면서 기억을 되살리는 거지.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이럴 때는 굉장히 집중이 잘 돼서 잠깐의 시간 동안 전체를 복습하는 것도 가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