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은 나도 쓸 수 있겠어!”
아홉 살이나 열 살 때, 볕이 드는 토방에 엎드려서 책을 읽다가 생각했어요. 바로 써봤죠. 재밌더라고요. 처음에는 엄청나게 재밌는 일만 쓰다가 삐친 마음도 쓰고, 안 먹고 동생한테 ‘보름달’ 빵 갖다 준 이야기도 쓰고, 6학년쯤에는 유행가에 대한 평도 썼어요.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 연애편지 대필해주고 원고료로 떡볶이랑 컵라면을 받았어요. 대필사업은 얼마 못 가서 망했습니다. 저는 ‘오빠들’을 웃기고 싶었고, 센스 떨어지는 ‘오빠놈들’은 제 친구들이랑 헤어졌거든요.
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에서 글 쓰는 동기를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으로 나눴어요. 저는 오랫동안 ‘똑똑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고 싶은’ 글을 썼어요. 순전한 이기심의 글쓰기가 역사적 충동으로 넘어간 건 하지감자 때문이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에 나와요. 4월 29일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ㅋㅋㅋ
“이런 글은 나도 쓸 수 있겠어!”
<소년의 레시피>를 읽은 독자들은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 말을 굉장한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있는지도 몰랐던, 쓰고 싶었던 욕망을 툭 건드린 거잖아요. 저도 그 마음으로 시작해서 에세이, 동화, 인문지리서를 쓴 작가가 되었습니다. 재밌어서 혼자 오래 썼어요.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은 ‘이런 글’에 대한 책이에요. 세상에 없던 책이 나오기 전에는 긴장되고 설레요. 기대를 품게 됩니다. 4월 29일 저녁 7시에는 한길문고에서 글쓰기 강연도 해요. 참고로 제 취미는 사인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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