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포항 지금책방

by 배지영

<내 꿈은 조퇴> 읽고 편지 써온 초등 1학년 채원님.

<소년의 레시피> 5번 읽은 초등 4학년 라익님.

포항행 KTX를 출발 20여 초 전에 간신히 탄 서울 독자 현주님.

3년 전에 한길문고 와서 <소년의 레시피>를 샀던 포항 유미님.

포항의 30대, 40대 젊은 독자님들.


유료 강연이었다.

김연아 선수 결혼식과 포항의 수많은 무료 행사에 밀려서 정원을 채우지 못할 뻔했지만 대전에서 김미연님이 포항에서 직장 다니는 아들 우진님과 오셨다. <소년의 레시피>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곁들이길 잘했다. 서른한 살의 우진님은 공대 졸업했지만, 글쓰기에 관심 많은 청년이었다.

강연 2시간, 질문 1시간. 나중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질문하는 완벽한 강연이었다.

나도 드디어 포항 지금책방의 초대를 받은 작가가 되었다. 히히.


나중에 안 사실. 대전 김미연님은 이승열님과 50년지기 친구. 승열은 내 친구이기도 하다. 30대 때 나는 승열의 글이 좋았고, 승열의 여행에 따라간 적도 있다. 승열은 제규가 어릴 때 과학상자를 주었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119안전센터 특식일지 쓸 때는 원고료를 보내줬다. 그리고 미연님에게 포항 지금책방의 배지영 작가 강연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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