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30일, 어스름한 ‘개와 늑대의 시간’. 식세기 A/S를 받으면서 문득 감격스러웠다. 기사님 출장비와 수리비를 재깍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집에 산 지 25년 넘었고, 관리비와 공과금과 보험료를 자동이체 한 지도 하세월. 갖가지 사치, 아이들 학원비와 등록금, 주차 위반 과태료 등등도 척척 냈다. 더구나 아래층 베란다 누수 공사비에도 끄덕하지 않는 재력이여.ㅋㅋㅋ
<소년의 레시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나는 진정한 열 살> 덕분에 먼 도시에 사는 독자들을 만나러 다녔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에 셀프 교통사고를 내고, 우리 동네에서 남의 차를 박는 타입인데, 무사히 집에 돌아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건 대단한 행운.
그리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새해의 안녕을 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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