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언제 오는가

by 배지영


팔머 메디 스포츠 안 가는 날에는 유튜브 켜고 30분짜리 홈트 한다. 마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하게요.


제행무상. 어느 날부터 딴지 거는 듯한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뭔가 부족하지 않아?’


독심술 쓰는 알고리즘은 나를 또 쇼핑몰로 데려간다.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기도 전에 나는 본능적으로 외친다. “유레카!” 홈트에 쓰고 있는 1kg짜리 아령은 너무 귀엽다. 풍채에 걸맞게 증량하자.


씨름왕 출신은 심사숙고한 끝에 3kg짜리 아령 두 개를 결제한다.


이틀 뒤, 집 앞에 놓인 택배 상자. 작은데도 무겁다. 반품하면 택배 기사님 힘들겠지. 체육인의 판단은 빠르고 정확하다. 3kg짜리 아령은 2kg짜리 아령을 새로 주문해서 힘을 키운 다음에 드는 걸로.


아니이, 새해부터는 쇼핑 안 한다면서?

안 해요. 안 한다고요. 근데 엄마들의 새해는 3월 2일부터임.ㅋㅋㅋ


#작심삼일

#1다음에는2(중요중요중요)

#체육인

#팔머메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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