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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나무 Dec 22. 2024

Money is Time

부자로 사는 시간

'시간은 돈이다.'라고 배웠지만

'돈이 시간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돈이 시간이 된 세상은

마치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것처럼 들린다.

{부자(富者)의 사전적 의미는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


그럼 난 부자인가?

아니다.

객관적으로 구분 짓는 경제적 개념의 부자는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난 돈이 시간이 된 세상을 누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한 권의 책과의 만남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 큰 금액이 아닌 돈으로 책을 사는 것만으로

그 책의 저자가 그 책을 펴내기까지

그 분야에 대한 끊이지 않는 집념을 바탕으로 한 고뇌와 열정을 다한 연구에

수년 또는 수십 년 투자한 시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감히 도전의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물리적인 시간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렇듯 나는

돈이 시간이 된 세상을 만끽하고 있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 과의 첫 번째 만남을 시작으로,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교수의 [인간 이하 (원제 : Less Than Human)] 와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연속적인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몸도 아팠고 마음은 더 아팠던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었지만,

돈이 시간이 된 세상을 누리는 나만의 경험을 통하여

불행 가운데 행복을 찾은 뜻밖의 한 해였다.


아! 행복해!!




2023년 12월 23일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날의 행복했던 그 감격의 순간이 생생하다.

여전히, 오늘도 부자로 사는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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