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자연스레 고개 들어 바라본 하늘.
내가 바라본 하늘은
회색빛 구름으로 가득 차
잔뜩 흐려져 있었다.
나는 그 흐린 하늘 멀리
구름 사이에 아주 옅게 뻗어져 나오는
빛을 보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있는 태양과 마주함을 느낀다.
어릴 적에는
맑은 하늘 속에 당당히 드러내는 태양이 좋았는데,
살아보니
흐린 하늘 속에 숨어있는 태양도 좋더라.
오히려, 드러내지 아니하고 숨어있을 때
태양을 향한 마음이 더 간절해지더라.
오늘은 주저앉지 말고
풀지 못하여 쌓여 있는 숙제를 꺼내어
풀어볼까?
숨어있는 태양의 응원에 힘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