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의지를 상징하는 말을 하나만 꼽으라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답할까?
많은 말을 알지는 못하지만, 나는 끈기와 의지를 말할 때 단연코 '칠전팔기'를 떠올린다.
'칠전팔기'는 문자 그대로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으로,
여러 번 실패하여도 굴하지 아니하고 꾸준히 노력함을 이르는 말로 끈기와 의지를 상징한다.
1월, ‘시작은 반이다’라는 말에 이끌려 설레는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2월이 가고, 3월을 지나, 어느덧 6월까지 지나고 나면
한 해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설렘은 온데간데없어지고 갑자기 조급함이 나를 엄습해 온다.
그리고 7월이 오면, 그 조급함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맨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 칠전팔기의 정신을 내 안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타이밍이다.
우리의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고,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시 일어서기에
가장 좋은 출발점이 바로 눈앞에 있다.
바로 8월이다.
때마침 오늘, 8월 7일은 절기 중 하나인 입추이다.
올해는 끝나지 않았고,
“아직 우리에게는 다섯 달이 남아 있다.”
남은 다섯 달은 다시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은 시간이다.
지금 당신의 8월은 어떤 모습인가요?
새해 첫날의 다짐이 여전히 질긴 실처럼 당신과 손잡고 있나요.
아니면, 어느새 끊겨버린 약한 실이 되어 당신의 손끝에서 보이지 않나요.
놓쳐버린 약한 실을 찾아 새로운 실과 잇고자 하는 나는
오늘을 D-day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