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라 : 렛 걸스 드림

by 시간나무

【 시타라 : 렛 걸스 드림 】

(원제 : Sitara : Let Girls Dream)


공개연도: 2020년

등 급 : 전체 관람가

국 가 : 파키스탄, 미국

러닝타임: 15분

배 급 사 : NETFLIX ORIGINAL




옥상.

동생 '메르'는 신나게 뛰어다니고, 언니 '파리'는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언니와 동생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하늘을 나는 조종사가 되는 꿈을 가진다.

14세 소녀 언니 '파리'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행복한 미래를 상상한다.


하지만 가부장적 아버지는 어린 딸의 꿈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을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엄마와의 갈등이 빚어지지만, 아버지는 계획대로 결혼을 준비한다.


언니는 동생과 헤어지기 전날 밤에 자신의 비행기를 동생에게 선물하고,

마지막으로 종이비행기도 접어준다.


그 어린 딸은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결국 소녀의 꿈은 무참히 짓밟히고 현실에 묶이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에 자막이 떠오른다.

"전 세계에서 매년

어린 신부 1,200만 명의 꿈은 날지 못할 겁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파키스탄 라호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무성 애니메이션이다.

무엇보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린 소녀들이 꿈을 포기해야 하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 무척 놀랐다.

다시 봐도 그 놀람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1970년에 14세였던 그 소녀는 55년이 지난 지금 69세가 되었다.

'파리'는

2025년에도 14세의 소녀로 살고 있을까.

2025년에는 69세의 어른으로 살고 있을까.

그때 좌절된 '파리'의 꿈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2025년 60세가 된 '나'는

14세였던 소녀의 꿈을 기억하고 있는가.


(이미지 출처 : '시타라 : 렛 걸스 드림'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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