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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나무 Dec 19. 2024

지금, 오후 4시

내 인생의 시계 시침은

2024년 4월 보험개발원 기준에 의하면

한국인 남녀 평균 수명이

남자는 86.3세, 여자는 90.7세로

평균 나이로 하여도 88.5세이다.


평균 나이를 하루 24시간으로 대비하여 계산해 보니

내 인생의 시계 시침은

지금,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 3분의 2에 해당되는 16시간을 보냈고

3분의 1의 8시간만 남은 셈이다.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이라면 이제 2시간 있으면 퇴근이다.

오후 6시 정상 퇴근을 위하여

주어진 직무에 따라 추진하는 일이 정점에 다다르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

이로써, 직무 수행을 완수하면 퇴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사유에서라도 미완료 상태라면 퇴근은 미뤄질 수밖에 없다.


갑자기 아찔해진다.

근무시간을 제하고 온전히 개인으로서의 나의 시간은 6시간.

혹여, 퇴근을 못하는 상황이 닥쳐오면 연장근로를 해야 하는데

그럼 소중한 6시간마저도 보장받지 못한다.

결코 원하는 일이 아니다.


남은 2시간!

한눈팔지 말고 집중하여

제시간 안에 완수하고 칼퇴근하자!


곧바로 집으로 가서

가족과 맛있는 저녁을 먹자!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해볼까?

고요하고 평화로운 우리 집에서......



(2024.09.20.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다)


(배경사진 출처 : 행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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