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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의 탄생-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 길은 평화다!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

by 김현국

https://youtu.be/jAXsStKmx3s?si=HfStSr8FszZylFn-

광주 경영자총연합 초청 강연


탐험가의 탄생-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



안녕하세요.


2월 14일, 광주경총(경영자총연합)에서 있었던 “탐험가의 탄생-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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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유라시아 지역을 배경으로 그려왔던 그림들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기존과는 달리 미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는 형국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중국을 향한 미국의 움직임(공격)의 시작이라고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그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는 것은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바라는 사항입니다.


중국과 4,200여 Km 국경을 마주 대하고 있는 러시아는 지역 곳곳에서 중국으로부터의 평화적 잠식을 몹시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앞세우고 있는 서방세계와의 충돌로부터 중국은 러시아 전역에서 가스와 원유 및 온갖 자원들을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빨아들여 오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마저 중국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을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중국의 손을 붙들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먼저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면서 만난 러시아 사람들은 하나같이 중국에 대해 싫어하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와의 맺은 대표적인 불평등 조약으로 북경과 아이훈을 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네르친스크 조약과 캬흐타 조약 등을 통해 만들어진 국경선 넘어 현재의 러시아 지역은 모두가 중국(청나라)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학교에서 역사과목으로 교육시키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먼저 그린란드와 캐나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러시아의 손을 잡으면서 북극항로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오늘 발언에서는 베링해협을 연결하는 파이프 라인을 등을 통해 알래스카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한국과 일본 등지로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1991년 12월 냉전의 한축이었던 소련의 해체는 서방세계에게 새로운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로서 기회의 땅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대놓고 소련의 구성원이었던 나라들을 자신의 시장으로 해석해서 잠식해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소련시절, 연방 구성원 중에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유목국가들에 대해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모든 인프라 시설들을 만들어주고 1922년에 설립된 소련연방이 해체되기까지 70년 동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한계점을 인식한 미국은 1991년 소련해체를 통해 인구 45억 이상의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인 유라시아 대륙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첫 번째가 터키를 앞세워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구 소련 지역에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절부터 중국의 신강위구르 자치주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터키까지 투르크 민족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것을 이유로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구 소련땅에 이런저런 영향력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유럽 연합 가입을 목표로 미국과 관계해 오던 터키는 2022년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더 구체화하기 위해 튀르키예라는 이름으로 국호를 바꾸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사실들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나토를 앞세우고 미국이 유라시아 지역에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서방세계가 충돌하게 된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의 이런 그림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북해항로 개척입니다.

북해항로는 유럽을 중심으로 서쪽 방향 곧 그린란드를 지나 캐나다 북쪽을 지나가는 북서항로와 동쪽 곧 시베리아 북쪽을 지나가는 북동항로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서항로는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밟았던 로얄 아문센에 의해 개척되었습니다. 시베리아 북쪽 바다를 통해 베링해협으로 연결되는 북동항로는 스웨덴의 탐험가 노르덴 시욀드에 의해 개척되었습니다.


물류를 장악하는 나라가 세계를 정복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북해(북서와 북동) 항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미국은 지구를 캔버스로 해서 모든 그림이 그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자료화해온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는 부산에서 암스테르담까지 대략 1만 4천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부산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하게 되면 약 21,000Km입니다. 7천 Km가 절약되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북동항로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바닷길도 14,000Km입니다.


두 번째는 베링해협 연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의 천연가스를 한국과 일본 등지에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자원으로 직접 연결됨을 의미합니다. 이 그림의 구체적인 실체는 아직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자국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미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는 것은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지구촌을 캔버스로 그리는 새로운 그림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도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두 개의 러시아로 나뉘어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극동경제를 살려내야만 하는 러시아는 한국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트럼프 정부에게도 북한 개발은 그야말로 노다지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서방 세계와의 충돌로 인해 러시아에서 빠져나간 서방기업들의 공백으로 러시아는 자체 제조업을 양성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또 중국기업이 공백들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으로부터의 잠식을 경계하고 있는 상태에서 러시아는 우리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이런 변화들을 관찰하면서 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생각해 왔습니다.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이 그것입니다.


저는 그동안의 반복된 행위에 의해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자료화해 온 시베리아를 지나는 러시아 연방도로는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 사회 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의 일원인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과 많은 구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남. 북한 모두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의 회원국이기도 합니다.


또 제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뉴욕, The Explorers Club은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및 다국적 기업에 이르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6년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 프로젝트에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분단된 남. 북의 길에 영향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2014년의 세 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 과정에서 자료화해놓은 북동항로(북극해)를 프로젝트에 포함해 볼 수 있도록 뉴욕, The Explorers Club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외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의 시선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6일


탐험가 김현국

탐험가의 탄생-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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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김현국 -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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