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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으로의 일상의 확장. 분단된 한반도 길의 연결

KBC [여의도초대석] “나는 간다, 고로 존재한다”.., 탐험가 김현국

by 김현국


https://youtu.be/pwAK4vrlS4I?si=ohsyQuICYbFHZR60



안녕하세요.

2025년 6월 8일, 서울 파크원 타워 1에서 이루어졌던 KBC [여의도초대석]에서 "나는 간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뉴스로 만들어 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공유해 봅니다.

**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를 기록하는 전문가로서

나와

대중의 시선을 대변하고 있는

앵커의 입장 사이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고민해 봅니다.


탐험가 김현국


** 영상과 기사 보시고 댓글로 응원 부탁드려 봅니다.


한그루 나무가 자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길

곧,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 기록자’로서 제6차까지의 대륙횡단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 1만 4천 km로의 일상의 확장”이라는 메시지를 만들었습니다.


제7차 대륙횡단은 2026년을 목표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남과 북의 길이 연결되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해온 일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소외되어 왔습니다. 탐험가라는 직업도 정식 직업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무런 수입이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마치 광야와 같은 환경이었습니다. 광야의 키워드는 불안과 고독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훈련을 통해 더 단단해진 면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에 공감해 주시는 소수의 사람들이 함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방송과 언론입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방송과 신문 모두 제겐 변함없이 소중한 기록자들입니다.


기록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게는 한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 언론과 방송입니다.


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한반도로부터 확장된 공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확신입니다.


저도 두 눈을 가지고 외눈박이의 삶이 아닌 두 눈을 가진 삶을 살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Kbc 여의도 스튜디오 인터뷰 위한 글.

키워드: #탐험가김현국 #길은 평화다 #시베리아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 #북동항로 #북극해항로 #뉴욕 #도쿄 #서울 #파리 #베를린 #모스크바 #바르샤바 #암스테르담 #한반도 DMZ


1. 하고 있는 일: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길에 대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해 보면 서울에서 출발해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와 31년이 넘게 인연을 맺어오고 있으며 1996년, 모터바이크를 이동 수단으로 시베리아를 단독횡단한 첫 행위 이후에 2001년, 2014년, 2017년, 2019년, 2023년 모두 여섯 차례 대륙횡단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일상에서의 이동수단을 사용해서 한반도로부터 확장된 공간으로서 유라시아 대륙을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남과 북의 분단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광주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까지 유라시아 대륙 14,000Km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대한민국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과 성공적인 민주화 과정을 거쳐 선진국이라 불리는 OECD회원국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분단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에서 이루어지는 경제성장은 한계라고 말합니다. 또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5,000만 명의 일상은 작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무한경쟁이죠. 경쟁의 과열은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닭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알을 낳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초저출산국가로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탐험가의 메시지 곧, 유라시아 대륙 1만 4천 km로의 일상의 확장이 이러한 한계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 기록자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이러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13개의 시차와 190개 이상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유라시아 대륙은 인구 55억 이상의 거대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로서 지구촌의 시선을 받고 있는 곳이다.


미국에서는 신실크로드 이니셔티브, 중국은 일대일로, 러시아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이라는 말로 관심을 보여오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서방세계의 충돌의 실체도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그 이유이다.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입니다.

제가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를 반복적으로 자료화하는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어떤 만족감이죠.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대륙의 길은 한계를 의미합니다.

자료를 만들기 위해 길 위에서 달리고 멈추는 행위를 셀 수 없이 반복하면서 길 위에 제가 갇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사방은 그야말로 확트여 있었지만 숨을 쉬기 힘든 압박감들이 컸습니다.


또 야생이 살아 숨 쉬는 시베리아라는 대자연에서 밤을 홀로 맞이한다라는 것은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결국 두려움과 한계는 겸손을 만들어내고 겸손은 저에게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끝이 없는 길을 걸어가는데 누군가 나와 함께한다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힘이 됩니다.


이로써 대륙의 길과 시베리아라는 자연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대륙을 횡단하는 것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마라톤의 핵심은 힘조절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 전구간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오는 개인적인 큰 만족감(감사함)이 있습니다.


**.

제가 이러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1987’이라는 단어와 관계가 깊습니다.


1897 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시는지요.., (김탐험가가 앵커에게 질문)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영화, ‘1987’이 있고 저에게 1987은 대학에 입학했던 해입니다. 우리 역사에서는 6.10 민주항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7년에 대학에 입학했고 현장에서 민주화의 봄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뭔가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크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선은 통일로 옮겨 갔습니다. 통일도 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스무 살 청년의 자신감은 통일 이후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대륙과의 만남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던 중 1991년 12월 25일 냉전의 한축이었던 소련이 무너졌습니다.


소련의 해체는 서방세계와 같은 발걸음을 걸어왔던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로서 기회의 땅이 됨을 의미했습니다.


한편 1950년 6월 25일 한국에서 발생한 동란을 계기로 세계는 냉전이 본격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에게는 소련이 해체되기까지 42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재의 러시아는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요, 시베리아는 미지의 세계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기회의 땅으로서 러시아, 미지의 세계 시베리아! 뭔가 저를 강하게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길을 개척해 봐야겠다로 생각했습니다.


1890년 두필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했던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이야기에서 동기 부여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의 여행을 통해 지식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시베리아라는 대자연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모터바이크, 현대판 말이라고 부르죠.


저는 말이 아닌 모터바이크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러시아라는 나라에 어떠한 기회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자 했습니다.


1996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모터바이크로 이루어진 시베리아 횡단은 저의 시선을 광주에서 모스크바까지 1만 km로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1996년의 시베리아 횡단) 이후 저는 탐험가라는 명함을 만들었고 현재까지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에 대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 마실 가기라는 메시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3. 제5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의 주제였던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은 무엇인가?


제가 반복적으로 자료화해 온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과 많은 구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은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에서 주관하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의 일원입니다.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각국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자는 취지로 각자의 국경을 열어 나라와 나라를 길로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55개 간선도로가 아시아 32개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1호선과 6호선. 모두 두 개의 국제자동차고속도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일본에서 출발, 서울과 평양, 중국, 동남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입니다.

다른 하나는 부산에서 출발, 원산,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입니다.


남북한 모두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의 회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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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료 가져다가 가공해서 수출하는 산업 구조 가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다양한 물류 루트를 확보하는 것은 마치 생명줄을 잡는 것과도 같습니다.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는 14,000km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뱃길에 대해 7,000km가 짧습니다.


이러한 자료들를 바탕으로 2019년, 다섯 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 중에 뉴욕, The Explorers Club으로부터 정회원으로 승인되었습니다.


4. The Explorers Club(TE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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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는 1904년 당시 저명한 기자와 교수, IOC위원 그리고 탐험가들에 의해 뉴욕에서 만들었습니다.


탐험가 클럽은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밟았던 로열 아문센과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힐러리 경, 달에 착륙했던 닐 암스트롱 등이 정회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민간 우주인 시대를 개척한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 블루오리진의 제프베이 조스 그리고 영화 아바타 등을 통해 해저탐사에 관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이 정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EC는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및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5.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북극해 항로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예. 이번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극해 항로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기후위기를 의미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에겐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북극해 항로는 북동항로와 북서항로로 나뉩니다.


보통 15세기에서 17세기까지를 대항해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로써 유럽이 패권국의 지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유럽이 많은 것들의 기준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알래스카 북쪽 바다로 연결되는 뱃길을 북서항로라고 부르고 유럽을 기준으로 시베리아 북쪽바다를 북동항로라고 부릅니다.


북서항로는 남극점 개척했던 노르웨이 출신의 탐험가 로열 아문센에 의해 1903년부터 3년 동안 개척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시베리아 북쪽바다를 지나 베링해협을 통과는 북동항로는 1879년 스웨덴의 탐험가 에릭 노르덴스욀드에 의해 개척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와 관계가 밀접한 북동항로는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와 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뱃길에 대해 7,000km가 짧은 1만 4천 km입니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뱃길은 현재 여러 곳에서 위험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말라카 해협과 아덴 만에는 해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중국해와 호르무즈 해협은 주변국들이 서로 긴장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에즈 운하에서의 잦은 정체현상은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대안 루트의 필요성을 말해줍니다.


이런 점에서 북동항로와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우리에게 대안적인 물류루트가 될 수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을 새로운 물류거점으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안으로써 북동항로와 유라시아대륙횡단도로와 시베리아횡단철도 모두가 러시아라는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전제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동항로는 여름철 3개월 동안 운항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유빙과 빙산이 떠있어 쇄빙선이 앞에서 뱃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물류비용이 수에즈 운하를 통한 뱃길과 같습니다. 제한된 운항기간과 높은 물류비용으로 인해 북동항로를 통한 뱃길은 아직까지는 미래의 가능성입니다.


저는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를 현재로 다가온 우리의 미래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특히 러시아 구간에서 도로포장이 완료되면서 시베리아 횡단 화물열차를 통한 물류운송비용에 대해서도 약 3배 정도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6.2025년 5월 1일 두만강 위를 지나는 조로 자동차다리 공사가 착공되었는데..,?


그렇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선이 되는 두만강을 건너는 자동차 다리가 완공되면 러시아 하산과 북한의 나진•선봉을 통해 자동차를 타고 양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이 루트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의 일부구간에 해당됩니다.


부산에서 출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는 2010년에 완공된 러시아 연방도로와 그 역사를 함께 합니다.


2010년 9월 24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레닌광장에서는 R297, ‘아무르’ 연방도로가 완공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고 이로써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만 Km에 이르는 시베리아 횡단 러시아 연방도로가 완공되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해 8월 27일부터는 당시 총리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민 차량인 ‘라다 칼리나’를 타고 치타에서 하바롭스크까지 2,165km, “아무르” 연방도로 전구간을 횡단했습니다.


2019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를 지나가는 전 구간에 걸쳐 도로포장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물류회사들이 활성화되고, 차량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도로와 관련된 인프라 시설(주유소, 휴게소, 정비소, 숙박시설, 샤워장)이 대륙의 끝없는 길을 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륙의 길 위에서 만들어지는 변화들은 우리에게도 기회입니다. 대부분의 기회는 새로움 속에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가 분단된 남과 북의 길을 연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7. 현재 제7차 대륙횡단을 준비하고 계시다는데..,


예 그렇습니다.


2026년을 목표로 “길은 평화다!”라는 슬로건과 “뉴욕에서 파리 그리고 한반도 DMZ. 북동항로”라는 주제를 가진 일곱 번째 대륙횡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길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1908년, 뉴욕타임스와 프랑스 일간지 르마탱이 공동후원한 세계최장거리 자동차경주대회가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파리까지”라는 주제를 가졌던 이 자동차대회의 슬로건은 “자동차라는 이동수단이 어디든지 갈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였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출발한 자동차들은 아메리아 대륙을 횡단하고 태평양을 건너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파리에 도착함으로써 그들의 구호를 증명했습니다.


1908년에 이루어진 이 대회는 자동차를 대중화시키고 지구촌 어디든지 달릴 수 있도록 자동차 도로를 만드는데 영향력을 만들어냈습니다.


117년이 지난 현재, 자동차와 자동차 도로는 더 일반화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반도 DMZ입니다.

길은 평화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제7차 대륙횡단은 1908년, 자동차 경주대회가 걸었던 슬로건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시베리아를 지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도로는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과 UN 유럽 경제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유럽 30번 도로 그리고 러시아 연방도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반복된 행위에 의해 저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곳곳과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유엔 기구와 폵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뉴욕, TEC와도 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유라시아 대륙은 지구촌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서방세계와의 충돌이 그렇습니다. 2001년 9.11 사태 이후부터 미국은 신실크로드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보여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미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유라시아 대륙과 북극해 항로에 대한 영향력을 만들려 한다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남과 북의 관계회복에도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러시아에게는 모스크바로부터 1만 km 떨어져 있는 극동 시베리아 경제를 살리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4,20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러시아와 맺었던 국경 관련 조약 대부분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러시아에서는 극동 지역이 중국경제에 잠식당하게 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의 관계도 전쟁의 과거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도 북방 4개 섬과 관련한 영토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서방세계의 충돌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서방세계 편을 들고 있음에도 러시아의 생각은 변함없는 듯 보입니다.


양국을 오가는 비행노선이 끊겼음에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는 여전히 한국어로 쓰인 문구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게도 북한은 마치 미개척 기회의 땅으로 인식될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은

남과 북의 관계회복이며 북극해 항로를 아우르는

신 유라시아 시대를 맞아 우리에게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길은 평화다! 뉴욕에서 파리 그리고 한반도 DMZ. 북동항로라는 주제를 가진제 7차 대륙횡단을 통해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길을 연결해야 한다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이슈화해보려고 합니다.


“신유라시아 시대가 왔고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은 한반도이다. 동시에 한반도는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1945년 강대국의 논리에 의해) 분단되었던 한반도의 길을 연결하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가 시작되어야 한다”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가 있는,

세계도시들의 수도인,

자동차라는 이동수단이 어디든지 갈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는 슬로건을 가졌던 1908년 자동차 경주대회의 출발지인 뉴욕에서,


미 대륙을 가로지르고

태평양을 건너


도쿄에서,

서울에서,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모스크바에서,

바르샤바에서,

베를린에서,

로테르담에서,

파리에서 길은 평화다!라는 메시지를 이슈화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베리아 북쪽 바다를 지나는

북동항로를 따라 베링해협을 통과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반도 DMZ를 통해 서울에 이르고자 하는 여정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김현국 탐험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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