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묙작가 Aug 31. 2023

1화. 오늘, 살아있음 그걸로 다~ 된 거다.

나를 존중하며 살는 오늘 _ 시작!!


1화. 오늘,  살아있음

그걸로 다~~~~된 거다.


지금까지 나로 살아오면서

깨닫은 것 중 하나는

인생에서 "존중하는 태도"만

잘 가지고만 있어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존중하며 사는 것을 글로 남기려한다.


  [존중 尊重]은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 자신을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기 위해서는

 친절하고 따듯한

마음의 태도와 온도가 필요하다.

주변 사람, 상황이 어떠하든지

나 자신은 나에게 친절해야한다.

그래야 우리는 주어진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기본이 되는 힘이다.


- - - - - - -


나는 오랫동안

내가 세운 높은 기준, 잣대들을 가지고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는 일을

밥먹듯이 했다.

자책하기 대장였던 나는

참으로 생각이 피곤한 사람이었다.

귀중하게 대하기는 커녕,

잘못한 기억, 나쁜 기억들을 소환해와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롭혔다.

 

자책하는 생각들이 가득 차는 순간엔

지치고 무기력했다.

행복하지 않았다.

이런 생각들에 계속 함몰되면

온전한 나로 살 수 없겠구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난 행복할 권리가 있다!!

깊이 깨닫고!

마음의 벼랑끝에서

나 자신을 무조건 안아주기도,

무조건 존중해주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제까지

친절하고

따듯하게 대해주진 못한

내게 미안했다.

날카로운 잣대에 쓸리고 아팠을

내가 안스러웠다.


방향을 바꾼 이후

나를 향한 공감이  

내안에서 깊은 울림이 되어

나를 건강하게 해주었다.

시선이 회복되고 생각이 맑아지고

행동이 바뀌고 몸이 건강해졌다.

이런 나의 변화가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이 진동이 일으켜

주변으로 흘러가

 회복의 공명이 되길 바라며...

이곳에 담는다.




나의 경험이다.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은 후

나의 마음 속에 더 큰 일이 시작되었다.

나를 끌어내리는

차가운 자책감, 죄책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존재 자체로

귀히 여기는 따듯한 마음

싸움을 일으켰고

그 시간은 정말 참혹한 전쟁과 같았다.

나는 계속되는 자책감으로

스스로를 깊은 흑암 속으로 보내고 있었다.

‘좀 더 잘할걸... 시작하지 말 걸... ’

과거의 그때 그 기억들이 수시로 올라와

나를 존중하지도 오늘은 살지도 못했다.

이런 내게 은혜 같은 선물이 다가왔다.

지금은 나의 친구가 되어준

좋은 인생선배와의 만남이 그 선물이다.

성격을 진단하는 상담도구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던 시절,

나의 교육생으로 처음 그분을 만났었다.

그분과 나는 지금도 매주 대화를 나눈다.

나의 아버지 뻘이 되는 그분과 나는

친구가 되었다.


그분은 내게,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인,

존재로써 나를 사랑하는 것과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오늘을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셨다.


"살아있음 그것으로 다 된 거예요. 

살아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날개가 꺾인 채,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것 같은 나에게,

숨이 막혀 나락으로 떨어지는 나에게

"살아있음 그걸로 다 된 거예요"

라고 말했다.


'살아있기만 하면 다 되는 거라고?!'


늘 무엇을 해내며, 해내야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doing의 존재로 말이다.
그렇게 살았기에 난 또 뭔가를 해야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아둥바둥대고 있었지만 힘이 없었다.

아니 힘이 나질 않았다.


그래, 다른 걸 할 힘은 없지만 살아는 있어보자!!


존재해보자. being으로 있어보자!

"미옥아 괜찮아, 괜찮아"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내게는 괜찮다라는 말로 들려왔다.


깊은 안정감을 주었고

또 새로운 소망으로 다가왔다.

나의 가장 밑바닥시간에 새 버팀목이 돼주었다.

그 버팀목을 잡고

자책하던 습관을 가진 나에서

존재만으로도 존중하는 나로

조금씩 건너가게 되었다.


나를 누르는 자책이 올라올 때마다

 "아냐! 살아있음 된 거야!! 그것으로 다 된 거야!

살아있음 할 수 있어"라고

나에게 말해주었고

doing에서 being으로!!  

나를 다른 어떠함이 아닌

존재 그 자체로써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선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그건 바로 "새로운 오늘"이었다.


그 깨달음이

정신없이 방황하던 내 시선을

오늘로 고정시켜 주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나에게도

동일하게 매일 주어지는 선물이 있고

그건 바로 "오늘"이라는 선물이고

그것은 살아있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새롭고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날마다 주어지는 “새로운 오늘”은

내가 이전까지 살아보지 못한 새 날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던 그 진리를

마음 깊게 깨달으니

새로운 힘이 생겨났다.

"그래 오늘, 새롭게 주어진 오늘을 살면 되는 거야"


이전의 내가 아무리 부족했어도

그건 지나간, 어제 일뿐이고

그 시간을 통해 배운 것들을

잘 저장한다면

오늘을 이전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실이

내게 힘이 되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우리는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온전한 오늘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말이다.


나는 지금도 위의 두 문장을

내 맘에 새기고

나를 귀중히 여기며 오늘 하루를 보낸다.

살아있기에

나에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고

그 가능성을 가진 나를

스스로 귀히 여기며

주어진 오늘을 소중하게 보낸다.  


어두운 터널 속에 있을 때

빛이 되어 준 이 말들을~

이제는 내가 도구가 되어

흘려보낸다.

"나와 같이, 살아있어보자"고 말이다.  

살아있음 되어진다고 말이다.

살아있는 것이

나를 존중하는 것에

첫걸음임을 꼭 기억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