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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과 삶 사이에서 Aug 19. 2016

스페인 뜯어보기

#0. 프롤로그... 내 스페인 여행 일정

나는 여행을 끊임없이 꿈꾸지만, 내가 가본 여행지는 그리 많지 않다!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지는 총 4곳, 중국, 러시아, 스페인, 대만이다. 하지만 중국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패키지 여행으로 갔다와서 그런지 기억도 별로 없고, 기록도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내가 추억할 수 없는 여행지들은 중국을 제외한 3개국이 전부였다.

동시에 나는 여행을 가기 전보다 갔다 와서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러시아도 물론 그랬지만, 특히 스페인은 몇 개월, 대만은 2~3주 정도라도 더 갔다오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스페인, 대만, 그리고 러시아에 대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많은 고민을 한다. 이 브런치는 내가 여행갔다온 곳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내가 고민했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글들로 채우게 될 거 같다.

가장 먼저 추억, 그리고 고민하고 싶은 여행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 세고비아, Acueducto Romano

스페인을 처음 꿈꾸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손미나 작가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으면서 스페인에 처음으로 눈 뜨게 됐다. 물론 그 당시에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부모님께 유럽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고 생떼를 썼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꿈꿔왔던 스페인을... 대학교 1학년 때 드디어 가게 됐다. 2014년 2학기 때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2015년 1월,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내 여행 스타일은 확고했다. 유럽 N개국 방문 코스... 이런 걸 진짜 싫어했다. 한 국가에 오랫 동안 머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24일의 여정을 스페인 일주에 쏟았다. 어쩌면 이러한 여행 스타일 때문에, 여행을 갔다와서 스페인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본 전공이 따로 있음에도, 대학에서 외교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외교학과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역사를 해석하는 법이라 할 수 있는 역사관'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적 고민을 해왔던 것 같다. 내가 들었던 역사정치학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걸 배운 상태에서 스페인을 갔다오고 나니, 스페인의 역사에 많은 관심이 생기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제정치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지만, 국제정치학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해당 국가의 '문화'다.


앞으로 브런치에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이게 끝난다면 대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까지를, 각 글마다 주제를 선정해 주제에 맞게 풀어나가볼 예정이다.



스페인 빌바오, Guggenheim Museoa

 내 스페인 여정은 다음과 같았다.


바르셀로나 2 -> 발렌시아 2 -> 그라나다 2 -> 말라가 1 -> 론다 2 -> 세비야 1 -> 코르도바 1 -> 마드리드 2, 세고비아 1, 톨레도 1 -> 빌바오 1 -> 산세바스티안 1 -> 바르셀로나 2

요렇게 대략 3주의 일정이었다. 지도상으로 보면, 최대한 겹치거나 도는 구간이 없도록 코스를 짰었다.

지금 돌아보면 제대로 가보지 못한 곳도 정말 많았고, 특히 스페인의 갈라시아 지방은 발도 붙이지 못하고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렇게 3주의 일정 동안, 스페인 10개의 도시를 돌며 생각하게 된 점을 적어나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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