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70%를 하니 이준석이 나오고,
100%를 하니 전광훈이 나오는구나.
(참고로 민주당은 오랫동안 당원투표 90% 유지; 이재명 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75%.)
우리 당의 ‘이준석 트라우마’는 전광훈을 암묵적으로 용인할만큼 극심했던 게 아닌가 싶다. 지도부 교체를 안정적으로 담보하고 싶은 보수들의 보수적인 의견일치.
하지만 같은 목적을 이루되 작금의 이러한 불상사가 없기 위해서라도 가장 치우친 세력 최소 10-15%를 효과적으로 거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내 기억으로는 안철수, 나경원, 윤상현 의원님들이 당원비율을 상향하되 100%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었는데, 이 분들의 합리성이 정치인으로서 롱런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이 바보같은 두더지 게임은 언제 끝날까?
오징어 게임도 닮아가는 것 같다.
나경원, 안철수, 그 다음은 누구일까.
그 게임에서 최후에 남은 ‘승자’는 사실 패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