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옥지원 May 06. 2023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 윤리위 징계, 옳은 일일까?


과연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는 것이 능사인가? 나는 그렇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두 분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이렇게 내치는 것은 과거 윤리위와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도 과한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당원들은 이 전 대표 징계 당시 비대위 소송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그 어처구니없음과 더딤을 기억한다. 이번엔 그에 비해 지나치게 신속하다. 그 현격한 차이를 보면 마치 두 윤리위가 널을 뛰는 것 같은데, 당원들의 바램과는 온도 차가 있는 듯 하다.


만약 정말로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두 분이 1년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되고 총선 출마도 그 길로 강제로 막힌다면, 이 분들이 당에 끼친 해악이 과연 이 전 대표가 끼쳤던 해악보다 더 큰 것인가에 대한 당내 논란이 일 것이라고 본다. 과연 85%의 당원들이 그러한 결정을 납득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오히려 이것이 전광훈 목사 논란보다 되려 더 큰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도부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지 않을까 싶어 우려스럽다.


두 최고위원들을 징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덧셈의 정치를 해야하는데, 뺄셈만 하고 있다. 안철수도,나경원도, 홍준표도, 이젠 김재원도, 태영호도 싫다면 뺄셈의 정치가 계속될 뿐이다.


'덧셈을 하라'는 당원들의 주문은 잘 들리는 것 같은데, 왜 닿지 않는 것일까.

작가의 이전글 이준석 트라우마로 시작된 국민의힘 두더지 게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