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doodle
새벽에 첫 눈이 왔다는데,
응팔에 덕선이나 선우처럼 첫눈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닌 나에게는
첫눈이 오나 안 오나 별 감동이 없는데,
뭐 그렇다고 또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왜 이리 가여워 보이니 ㅎㅎ
그래도, 그런 것에 나 개의치 않겠어!!
우린 긴 것도 그리고, 동그란 건도 그리고, 네모난 것도 그리고 그렇게 이렇게 해 왔잖아!
작은 물건들이지만, 우린 여러 형태가 복합적으로 되어있는 것들을 어렵지 않게 그려 왔어.
어느 정도는 우리의 낙서가 서서히 되어가고 있는 거야!!
이렇게 긴 거 동그란 거 네모난 거 해 봤으니깐
긴 거 여러 개 들어있는 필통은 어때 용기가 생기지 않아?
낙서의 한 가지 팁을 얘기해준다면, 같은 모양의 형태를 반복해서 여러 개 그려지면,
그 낙서가 있어 보인다는 거야! 그 이유는 밑에 가서 설명해주는 걸로 하고,
이제, 세모난 걸 한번 그려보자고
가이드라인을 그려주고
빨래집게가 세모니까
세모 형태의 가이드라인을 그려주고
가이드라인을 대충 그려 줬으면
형태선을 그려주고
형태선을 그려 줬으면
내부 그림자와 외부 그림자를 그려주고
다 그려 줬는데, 어째 맘에 안 드네
그럼 모서리 쪽에 다시 한번 순서대로 그려주면
또 다른 형태로 그려 줘보고
펜 바꿔서 옆에 하나 더 그려주고
허전하니 옆에 하나 더 그려주고
허세샷으로 마무리.
여러 개의 빨래집게가 그려져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있어 보이게 그려진 게 눈에 들어오지,
그러니깐, 그려진 것들 여러 개 중에 잘 그려진 게 먼저 눈에 들어오는거라
그 낙서가 있어 보이게 되는 거야
처음에 그린 게 조금 별로여도, 실망이나 포기를 하면 안 돼
그다음 걸 잘 그리면 되니까? 알겠지!!
마지막으로 이상한 멘트 양념으로 뿌려주면
ok!!!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