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정부지원사업에 떨어진 대표님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계획서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읽어봤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꽤 잘 썼습니다.
시장 분석도 있었고, 기술 설명도 있었고, 팀 소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떨어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한참 들여다보다가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내용이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흐름이 끊겨 있었습니다.
심사위원은 계획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훑습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머릿속에서 이런 질문이 지나갑니다.
이 문제가 진짜 문제인가. 기존에 왜 안 풀렸나. 이 팀이 왜 되는가. 돈을 낼 사람이 있는가.
이 질문들이 순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설득이 안 됩니다.
심사위원이 나쁜 게 아닙니다. 구조가 안 된 겁니다.
그래서 한 번 써봤습니다.
Risk Audit입니다.
사업계획서를 넣으면 어디서 흐름이 끊기는지, 어느 지점에서 설득이 멈추는지, 무엇을 먼저 고쳐야 하는지를 보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써보고 놀랐던 건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왜"가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막연하게 "보완이 필요합니다"가 아니라 어디를 어떻게 손대야 하는지가 바로 보였습니다.
제출 전에 한 번만 확인해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risk-audit-2ahp.onrender.com (베타 테스트 중 / 약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