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가 스며드는 마음

간절한 마음

by 도르가

우리 사이에 들어오는 빛

오늘 슬픈 일을 만나고 나니 문득 이런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마음에 볕뉘가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아침에 눈을 뜨면 늘 태양은 하늘에 떠 있다. 우리가 보든 보지 않든 마음이 괜찮든 무너지든,

태양은 그 자리에 떠있다. 그 빛이 나뭇잎 사이로 조심스럽게 스며들 때 우리는 그것을 볕뉘(코모 레버)라고 부른다.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아도 살짝 고개를 들면 발견할 수 있는 빛. 나는 그 볕뉘가 사람의 마음 같다. 크게 위로하지 않아도, 조용히 곁에 있어 주는 힘이라 생각했다.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잠시 멈춰 고민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눈뜨고 일어나면 세상은 성큼 저만치 가있다. 숨이 차다. 요즘은 인터넷을 넘어

AI의 시대가 시작이 되면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 같은 불안이 사람을 몰아세운다.

생각할 틈이 사라지고 마음을 돌볼 여유도 점점 줄어든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

살던 대로 살지 뭐... 안 된다. 포기하면 안된다. 살아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이런 빠른 흐름 속에서도 분명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 안에서 오가는

온기는 절대 놓지 말아야 한다. 부딪치고 다투더라도 결국 다시 마주 잡는 손에서 우리는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볕뉘처럼, 관계는 늘 그렇게 조용히 마음을 살린다.


안아주기


하루에 4명을 안으면

내가 살아 있구나 하고 느끼고…


하루에 8명을 안으면

아~ 행복하다고 느끼고…


하루에 12명 이상을 안아주면~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살도록 해 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많이 안아주세요.....




버지니아 사티어의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We need four hugs a day for survival. We need eight hugs a day for maintenance. We need twelve hugs a day for growth." (우리는 생존을 위해 하루 4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유지를 위해 8번이 필요하며, 성장을 위해 12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평소 나는 이 말을 SNS 방에다 가끔 올린 곤 한다. 이 말을 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가족치료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사티어가 전한 메시지다. 그녀는 인간이 얼마나 접촉과 공감을

필요로 하는 존재인지 말한다. 하지만 요즘 안는 일이 어색해졌다. 가족끼리도 가까운 사람끼리도

마음은 있어도 몸이 먼저 멈춘다. 혹시 불편해할까, 괜히 어색해질까 조심하다가, 가장 중요한

위로와 마음을 건네지 못하기도 한다. 어제 완독한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 작가는 "삶이 흔들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다정하게 붙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그 다정함은 멀리 있지 않다.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는 일, 누군가를 안아주는 일, 그리고 오늘 나에게 수고했다고 토닥토닥하며 칭찬을 해주면 된다.


볕뉘는 늘 나와 가까이 있다. 그 빛이 있는 한, 어둠은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마음이 힘든 날에도, 이유

없이 무너지는 날에도 볕뉘는 여전히 우리 위에 있다. 그 빛이 오늘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들면 좋겠다.

그리고 곁에 있는 그를 우리가 서로 안아줄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이 세상을 잘 살아가고 있다. 충분히.....


#볕뉘 #하늘 #살면살아져 #안아주기 #토닥토닥 #오늘도글을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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