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꾼다 (음악과 함께 )-1

평생 노래하고 싶어요!

by 도르가

잠들어 있던 열정이 깨어나는 순간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 앞에서 나는 늘 막막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뚜렷한 꿈을 가지고 그것을 향해 달려온 적이 없었다. 누군가가 내 꿈을 물으면 그저 애매하게 웃으며 넘어가곤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깨달았다. 꿈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내 곁에 늘 머물러 있던 것이었다.

되돌아보니 내 삶에는 꾸준히 이어온 몇 가지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노래였다. 가수나 성악가처럼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내 곁에는 음악이 있었고 노래가 있었다. 매주 주일이면 백 명

남짓한 찬양 대원들과 함께 예배때 찬양을 불렀다. 그것은 나의 신앙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나를 지탱하는 힘이요 기쁨이다. 작년 새로운 지휘자 선생님이 오셨다. 그분의 첫 연습 시간, 내 안에 열정이 막 솟아

올랐다. 발성법 하나하나, 지도하시는 방식 하나하나가 새로 입학한 신입생처럼 설레고 잘하고 싶다는 욕구를 일으켰다. '나 노래 정말 잘하고 싶다' 이 문장이 또렷하게 내 마음속에 새겨졌다.

어제는 소프라노 오디션을 했다. 40명 정도의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음역대를 다시 조율하는

과정이었다. 연령대가 40대 이후라 집사님, 권사님들은 얼굴에 긴장이 역력했다. 평소에 노래를 잘 하는 분들도 혼자서 노래를 하려니 긴장되고 떨린다고 한다. 평가를 받는다는 건 언제나 떨림의 시간이다. 오디션은 잘 봤다. 조금 떨렸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그냥 불렀다.


월요일부터 나는 이번 주할 찬양곡 연습을 미리 연습을 한다. 일주일간 곡을 듣고 부르며 지휘자님이 하신

지도법을 생각하며 노래연습을 하면 내 목소리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높은 음을 낼 때의 두려움이 줄어들었고 저음의 깊이가 더해진다. 거울 앞에서 발성연습을 하며 나는 생각했다.

'아, 이게 꿈을 꾸는 거구나.' 초등학교 때부터 했던 합창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음악은 나와 늘 동행했다. 꿈은 반드시 어릴 때 정해야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어른이 되어서, 심지어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꿈은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알아보는 것이다.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열정을 느낄 때, 그것이 바로

꿈이 나를 찾아온 것이다. 나는 요즘 꿈을 이루고 있다.

'지휘자님이 합창단을 따로 만든다면 나는 꼭 손을 번쩍 들어야지.' 신난다. 요즘!


#꿈은이루어진다 #노래 #오늘도 감사 #오늘도글을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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