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금수저

by 도르가

우리 모두는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


TV 프로그램 중에 '남겨서 뭐하게'라는 프로가 있다. 우연히 시청하다가 고생한 경험에 대해 패널들이 이야기하는데, 서로 울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고생하지 않고 현재의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들이 누리는 것에 대해 때로는 부러움으로 방송을 시청하기도 한다.

금수저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로 태어난다. 우리는 그들의 인생을 잘 알 수 없지만, 여기저기서 듣던 금수저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그렇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모두는 그저 평범함 속에 살고 있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누군가는 셀 수 없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이라는 자리에 오르기도 한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오늘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세상에 처음부터 완성된 사람은 없다. 누군가는 가난을 견디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고, 누군가는 실패를 반복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으로는 그들의 과정을 알 수 없다. 우리 눈에 성공처럼 보이는 장면 뒤에는 수없이 많은 밤과 눈물, 그리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작은 결심이 겹겹이 쌓여 있다. 금수저는 태어날 때 쥐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쥐고 버틴 시간 끝에서 만들어지는지도 모른다.

TV를 시청하는 내내 힘든 시간을 잘 견딘 패널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힘을 낼 것 같다. 금수저가 된다는 것은 기대와 좌절, 도전과 실패로 오랜시간을 피땀흘리며 성장하는 통로에서 만들어진다. 지금 흙수저라 불리는 자리에 내가 있다 해도, 그것이 인생의 등급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수저는 환경일 뿐이다. 내가 그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한 번의 선택으로 길은 결정되지 않는다. 오늘 포기하지 않는 마음 하나가, 내일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고, 미래의 나를 미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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