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이별
2016년 9월 16일
도르가 이야기
나중에 만나자... 딸
그날은 구정 이틀전이였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호흡이 이상하다는
간호사님의 말에
오늘이구나....
오늘 주님이 데려가시려나 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암 말기
온 몸에 암세포가 퍼진 엄마는
눈꺼풀 하나 뜰 힘 조차 없었고
온몸에 힘이 빠져 있었습니다.
며칠전
동생과 교회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셔서 엄마는 병상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천국시민권자가 된 엄마는
이 땅에 미련이 없으셨는지
올라갈 마음을 잡수셨나 봅니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호흡...
가족을 불러야 한다는 말에
가게에 계신 아빠와 부산에 있는
동생, 서울에 계신 친적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숨을 거두실것 같은 엄마를 안고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속삭였습니다.
3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구정 이틀전이라 도로가 막히고
(이상하게 스리~)
모두들 임종을 보지 못했습니다.
나홀로 엄마의 임종을 지켜보았지요..
소천하시고 3일은 청각이 열려 있다는
누군가의 말에 엄마를 꼭 끌어앉고
기도하였습니다.
"천국에서
저 천국에서는 예수님과
노래하며 춤추세요~엄마...."
곱디 고운 꽃잠옷 입은 엄마는
평온함속에 깊은 잠을 잤습니다.
병상에 누워 무엇을 생각하셨을까요?
입관때 수의를 입고 누워계신
엄마의 모습은 참 예뻤습니다.
어금니에 반짝이는 금니가
살짝 보입니다.
천국에 가신 엄마의 미소였습니다.
쨍하게 추운날
엄마는 땅에 뭍혀졌습니다.
더이상은 볼 수 없는 아픔에
땅을 치며 통곡했던 그날....
벌써 하늘로 가신지 15년...
엄마가 하늘로 간 그날은
아직도 내 뇌리속에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나이 33살...
엄마는 그렇게 무심히도
하늘로 가셨습니다
"엄마.... 나중에 만나요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사랑
#하늘로 하늘로
#쨍하니 추웠던 그날
#도르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