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일기

그럴 리가 없어...

by 도르가

도르가 이야기

2016년 일기...

쨍하니 추운 그때.....

"윤주야.... 엄마 유방암 이래
나 지금 서울로 올라간다"

깜깜한 밤 엄마는
밤 기차를 타고 올라오셨다

엄마는 오진일 거라며
다시
진찰받고 싶어 하셨다

나도 "그래 오진 일 거야 엄마"

고대 구로 병원에서 다시
사진 찍고 진단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엄마에게
유방암 아니라 위암이라는
진단을 내리셨다

그리고 엄마가 모르게 나를
다시 불렀다

그때 나이 60세...

"암이 뼈까지 전이가 되었습니다
3개월 남으신 것 같습니다............."


"오진이죠? 선생님
아니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떻게....!!

뭐라고 이야기할까요??"

엄마가 가시기 전까지
나는 엄마의 위암 말기를
알려 드리지 못했다

3개월의 시간은 사람이 내린
진단이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성전 바닥에
무릎을 꿇고 밤새 엄마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울부짖었다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고

엄마의 생명이 자꾸 짧아짐을
두려워하며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다

의사가 말한 3개월은 지났다

"그래 그럴 리가 없지,, 없어
우리 하나님이 누구신데 나에게
우리 엄마에게 기적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

세 달이 가고
넉 달이 가고

기운을 차리시는 것 같던 엄마는
갑자기 안 좋아지시며

밤이 늦도록 골반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하셨고

엄마는 응급실을 가야만 했었다

진통제를 맞고 조금 가라앉으시면
몇 시간 잠을 자곤

또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다

엄마의 고통에 나는
꽉!! 안고 함께 울며
기도하는 것 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 무 것도

없었다.....

"윤주야.....

엄마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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