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월 어느날 느낌
마음 한편이 자꾸 뭔가 불안하다.
날씨는 맑았고 하늘엔 뭉게구름이 피어올라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리는듯한
멋지고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 있는데,
평소와 다른 마음의 깊이엔 작은 먹구름이
몽실 거리는 게 느껴진다.
평안한데.... 왜 이러지....?
하루가 감사한데 뭐가 이리 마음에 걸리지....
내 마음대로 맘먹은 대로 되는 것이 세상 살맛이
아닐 터인데 내 마음속엔 그렇지 못한 녀석 하나가
나를 자꾸 불편하게 만든다.
매일 웃는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매일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매일의 삶이 어디 그런가 말이지.
어느 스승과 제자의 말속에 제자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걸 본 스승은 "작은 컵에 소금을 몇 스푼
넣고 마셔 보아라"
제자는 소금이 녹아있는 컵에 물을 마시곤
"아이고! 짭니다 스승님"
"그럼 아주 큰 통을 가져와서 아까 넣은 만큼
소금을 넣고 그 물을 마셔 보아라"
" 아무 맛도 나지 않습니다"
" 그렇지, 아무 맛도 나지 않지? 지금 너의 마음 그릇이
작기 때문에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이 아주 크게
느껴지는 거란다, 사람에겐 마음 그릇이 있지!
그 그릇이 얼마나 큰가에 따라 고통도 감도 다르지"
그런 것 같다.
내가 요즘 느끼는 것은 이전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일들도 자꾸 마음엔 턱턱 걸려 불편했다.
시간이 되면, 때가 차면 이뤄질 것인데 조급한 마음과
기다림 없이 성급한 내가 보인다.
성경 필사를 했고, 현자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작아지는 나의 마음 판에 맑은 생수가 흐르길
기도해 본다.
다 때가 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감사한 일들이 더 많았고 앞으로도 감사한 일,
기쁜 일들은 또 다가온다.
마음 한구석 뭉쳐있는 녀석을 몰아내고
맑은 하늘에 멋지게 떠있는 구름 속에 토끼 한 마리
강아지 한 마리... 찾아봐야겠다..
#신구대식물원 #툭툭털자 #오늘은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