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서 천천히 무뎌지는 것
남들은 밤에 만나기 꺼린다는데
당신은 종종 늦은 밤에도 나를 찾는다
밤이 적적해서일까, 그냥 생각 났을까
우리가 매일 볼 사이는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당신을 만날 때면
안경을 썼다 벗었다 가까이 또 멀리
누구 걱정을 할까
날이 갈수록 무뎌지는 날 두고
나도 잘 버텨야지
내 이름엔 행운이 세 개
두 개는 내가 쓰고
하나는 당신 몫으로 남겨뒀다
똑똑똑
아직은 경쾌한 소리에
당신은 휘파람
함께 말년까지, 나쁘지 않겠네
내가 궁금하다면 아래로↓
나는 '손톱깎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