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물 05

당신 곁에서 천천히 무뎌지는 것

by 괜찮은


남들은 밤에 만나기 꺼린다는데

당신은 종종 늦은 밤에도 나를 찾는다

밤이 적적해서일까, 그냥 생각 났을까


우리가 매일 볼 사이는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당신을 만날 때면

안경을 썼다 벗었다 가까이 또 멀리


누구 걱정을 할까

날이 갈수록 무뎌지는 날 두고

나도 잘 버텨야지


내 이름엔 행운이 세 개

두 개는 내가 쓰고

하나는 당신 몫으로 남겨뒀다


똑똑똑

아직은 경쾌한 소리에

당신은 휘파람


함께 말년까지, 나쁘지 않겠네




내가 궁금하다래로↓





















나는 '손톱깎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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