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는 모습
가을에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위로하고
용서하고
보듬어 주고 싶은 아침입니다.
위로받고
용서받고
안기고 싶은 아침입니다.
떠난 이들은
머무는 그곳에서 안식을 얻고
남아있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만남의
다가올 운명들을 피하지 말고,
만남이 영원하지 않듯이 이별도 잠깐이라는 것을 새기며,
넘어가는 여름의 치맛자락을 부여잡고라도
물들어가는 꽃잎처럼...
온 마당을 따사롭게 품고 하늘까지 오르려는
허브의 몸짓처럼...
그렇게 파아란 가을 하늘처럼
살으라는
가을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