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조용히 이 산의 일부처럼 살면 될 것이다. -
목표를 세운 것을 향해서만 나가라.
결심을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확실하게 형상화 해놓고...
오로지 그것만 보고 앞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을 흔들어 대기 위해서 바람이 불 것이며,
때론 직접적인 손길이 가지를 흔들어 대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더러 떨어지고...때로 부러지더라도
뿌리 채 뽑히기 전까지는
네가 푸르른 나무라는 것을 잊지 마라.
푸르른 나무는
뿌리 채 뽑히기 전까지는 겨울을 아무리 타도,
결국에는 오늘 신록처럼 푸르름을 발산할 때가 오는 법이다.
눈을 뜨고 고개를 들고 창밖을 내다보라.
얼마나 아름다운 푸르름인가...
이 신록도 작년 겨울에는 견디기 어려운 추위를 겪었을 것이다.
그때는 정말 다시는 이 푸르름을 보지 못하고 사라질 것만 같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너처럼...
그러나 오늘 신록은 어김없이 푸르름을 머금고 네게 미소짓는다.
아무리 거친 손길이 자신의 감정대로 휘두른다 해도,
정해진 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다같이 뿌리 채,
흙으로 돌려보내야 할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자연이기 때문이다.
그저 잠시 바람을 타듯..
머릿결을 한번 제키듯..
볼품없는 가지뿐이라도 "나는 푸르른 신록이다" 깨닫고,
너는 조용히 이 산의 일부처럼 그렇게 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