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6화

by opera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날은 풀어졌으나 흐리고 약간 쌀쌀했다)


담장밑 돌담사이로 흙이 내려와 다듬어줬다.

나뭇잎을 긁고 작은 돌들을 끼워 넣고 흙을 부어 다독여준다.

낙엽을 긁어내다 보니 돌틈사이에 심었던 에델바이스 촉이 사면으로 경사진 틈사이 땅에 고개를 내밀고 올라와 있다. 세상에 살아 남은 줄도 몰랐건만...

녹슨 동그란 조형물이 있어 옆으로 뉘어 끼워 넣었더니 흙내림을 막을 수 있었다.

돌담 정원에는 여러 가지 다년초들을 심었었고 꽃잔디를 심었는데 꽃잔디는 많이 얼어 죽었고, 다행히도 돌단풍은 여기저기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앞정원 데크 가까운 돌담을 정리했는데 에델바이스와 모란 씨앗이 움터 나온 것들을 발견한 기쁨!

커다랗고 하얀 꽃송이를 피우는 모란이 세그루나 있는데 쌓인 낙엽을 치워보니 싹 나온 것이 상당히 많았다. 낙엽에 덮여 추운 겨울도 이겨낸 귀한 생명들이다.

자연에서나 인간사에서나 살아남은 이가 승리한 자다. 살아내면 된다.

아무래도 목단 모종밭을 만들어 옮겨 심어 이웃들에게 나눠줘야겠다.

미처 발아되지 못한 씨앗도 주워 한쪽으로 심고 물을 줬다.





매거진의 이전글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