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70화

by opera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흐린 아침, 점심부터 실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주말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대로 날이 흐리다 오후부터 비가 조금 내린다.

목마른 대지에는 갈증을 해소하고픈 많은 식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국지성 호우도 오고 연휴임에도 일기가 안 좋다고 해 염려도 되지만 동네가 비가 잘 안 오는 편이라 제법 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카라구근 4개는 노란 꽃을 피우면서 잘 자랐는데 자란 옆에 심겨서 자란의 큰 잎에 가려 크기 힘들 것 같아 파내어 옆으로 옮겼다.

실뿌리가 아주 많이 나왔다. 구근도 신비스럽다.

조그만 알뿌리 하나에서 이리도 예쁜 꽃 피고 뿌리는 또 얼마나 않았는지... 이제 터 잡아 줬으니 제 집이라 여기고 잘 번식해 줬으면 좋겠다.

앞 산딸나무옆에 나리 몇 송이 심었던 것이 올해는 아주 많이 나왔다. 일주일 전부터 꽃대를 올렸는데 붉은 주황빛이 야광처럼 빛나는 꽃을 세송이나 피웠고 주변에는 시합이라도 하는 듯 여기저기서 꽃대를 올리고 있다.

구근식물의 매력이다.


5월엔 각양각색의 꽃들로 눈이 호강한다.

더불어 무채색의 마음에도 화려한 여행의 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다.

떠나자 열대의 숲으로...

남미의 숲에는 온갖 색깔의 생명들이 있다.

지금 마당의 색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색의 화려함이 신록과 어우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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