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일 목요일
(화창하고 더운 날,
유월의 첫날은 여름을 알리는 듯하다)
사계장미는 진딧물의 고통에서 회복된 후론 꽃을 많이 올린다. 흑장미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안쓰러워 아치지지대를 검색해 싼 것으로 주문했는데 오늘 받았다.
뒷밭으로 가는 길목에 설치했더니 생각보다 괜찮다. 조립식 철구조로, 연결해 아치형으로 세우면 된다.
높이도 2미터가 넘고 폭도 꽤 넓은 아치였다. 높이 올라온 장미 송이를 연결해 주고 돌로 고정해 주니 장미도 살려 주는 것 같아 없을 때보다 훨씬 보기 좋다.
역시 신경 써주고 보충해 주면 모양이 나는 법이다.
덜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더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더할 때에는 덜어내기에도 지장이 없고 더해서 도움이 되는 것이라야 한다.
새로 심은 작약은 죽은 것 같다. 매일 물 주고 정성을 기울였지만 꽃 봉오리 색이 변해 검어지는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치고 올라올 만큼의 여력이 없는 것이다.
제 운명이다.
내 속이 이럴진대 저는 얼마나 더 피고 싶었을까...
색이 시들어 가는 꽃송이들을 자르려다 그냥 둔다.
내년에는 잘 피겠지...
p.s.
'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분들께 알려 드립니다.
돌아오는 한 주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어 "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를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7월에 새롭고 즐겁게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