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사람이다.

나는 “옥교사”다.

by 옥교사


나는 1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교사이다.

남녀공학 중학교와 고등학교, 여자고등학교, 남자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정말 다양한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만났다.


잘 몰라 학부모와 학생에게 당했던 이야기, 이제는 알지만 당하는 이야기..

뭘 해도 당하는 입장의 교사의 이야기,

그러니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당한 어이없으면서도 웃긴,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사실은 속으로만 삼키고 넘어간 욕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수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응어리진 게 많은데 그 이유는 면전에서 욕을 못해서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다^^


나는 착한 교사가 아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내 마음속에서는 아주 험악한 말 들이 오간다. 학부모와 학생을 욕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내 집필명이 옥교사인 이유도 비슷한 이유이다.


나는 옥 같은 교사이자, 그런 교사를 꿈꾼다.

”옥“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은데,

1) 아름답고 귀한 광물로, 보통 반투명하며 단단하고 매끄러움. 주로 장신구나 장식품으로 사용됨.

2) (비유적으로) 아름답고 귀한 것, 혹은 사람의 고결한 인품을 뜻하기도 함. 예: 옥 같은 말, 옥녀(玉女)


나도 우리 부모님에게는 옥같이 귀한 사람이다. 그리고 교사로 살면서 옥처럼 늘 단단해지자고 다짐하면서도, 복잡한 일이나 겪고 싶지 않은 일에서는 옥처럼 매끄럽게 빠져나가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옥 같은 말을 잘하고, 학부모에게 좆같은 말을 잘 듣는다.

일이 터지면 내 마음속에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씨발 좆같네”이다.

그렇다고 필명을 좆교사로 할 수는 없고.. 가장 비슷한 옥!


익명을 앞세워 내가 겪은 사건들에 대한 속 시원한 내 마음과 교사로의 성장통, 일련의 사건들로 깨달은 것들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교사도 사람이다! 나도 욕 잘한다. 조온나게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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