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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Dec 28. 2020

한밤_산책

세상의 시선이었다

아슬아슬 두렵고 위태로운 눈물방울이

쉴 새 없이 떨어지고야 말았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지만

누구나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한다는 걸

세상은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


상처도 아픔도

모두 내 몫이었다

원한다면 버려지고

원하지 않으면 내동댕이쳐졌다


세상은 그렇게

누구도

손을 내밀어줄 수 없는 꼭대기로

나를 밀어 올렸다


서늘한 공기와

푸르른 흰 달빛만이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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