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었다
거짓으로 또다시 죄를 지었다
역시나 쾌락은 신의 저주인가
사랑의 대상이 누구든 사랑이면 된다는 비너스의 상식대로
너는 본능에 따랐다
인간이 나약하다기엔 너무도 뻔한 핑계이다
신이 아니어도 적어도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그래서는 안되었다
제한된 시간속에서 네가 얼마나 살 수 있는가
운명은 신의 영역이다
오늘이 아닐 것이라는 기대가 절망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나약하다는 것만으론 용서되지않는 추악한 얼굴이여
순간의 즐거움이란 너의 본능이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짓밟아버렸다
모면하려는 거짓말에 너 또한 짓밟혔다
죄를 짓고도 죄를 모르는 인간이여
얼마나 되풀이되어야 죄가 멈추는가
달콤한 눈속임은 한낱 꿈일뿐이다
화려한 귓속말은 결국 사라진다
모든 것이 의미없는 자리를 왜 그토록 탐하는가
이미 알고있는 자여 어리석은 자여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영원하지않은 너의 모습일 뿐이다
애써 공들인 인연도 결국은 떠나간다
모든 것이 다 스쳐갈 뿐이다
그 자리에 남겨진 네가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주어진 순간에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거짓은 또다른 거짓을 만들어낸다
거짓의 쳇바퀴에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 없다
비너스가 아르테미스를 잃고 사랑의 아픔을 안 것처럼
어쩌면 한순간의 선택에 절규하는 너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