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당신에게 UFO를 보낼게"
착한 사람이 외로운 세상에서, 종이로 곱게 접어 전해야 할 것은 편지다.
당신이 착하다는 것은 당신이 순종적이라거나, 사람들에게 눈웃음을 지으며 친절하게 말한다거나, 당신이 세상 순수한 표정은 혼자 다 지으며 애인에게 애교를 잘 부리는 치와와 같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외로운 세상에서는 이런 것을 착하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당신은 불순물이고, 숲의 요괴이며, 영원한 이방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착하다는 것은 당신이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위해서, 또는 자기 생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귀가 열려서 정말로 잘 듣고 있다는 것이다.
먼 곳으로부터의 소리는 이렇게만 들릴 수 있다.
착한 사람들은 귀가 밝다. 귀가 밝아서 그 영혼도 밝다.
저 멀리 환한 그 빛이 너무 반가워서, 먼 곳에서도 전하고자 한 것이 있다.
그 편지를 지금 읽고 있으니 당신은 착한 사람이다.
그렇게 먼 우주도 당신을 분명히 알고 있으니 더는 외로워하지 마라.
나중에 UFO를 보내 당신을 먼 곳으로 데려올 것이다.
당신의 고향으로.
착한 사람이 외롭지 않은 고운 편지 같은 세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