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하는 시선 #17

"사랑이 시작되는 곳"

by 깨닫는마음씨


lo.jpg?type=w1600



허전한 곳에

다른 뭔가를 채워 넣으려는 것이

사랑이 아니다


허전한 곳에

외로움이 채워져 시작되는 것이

사랑이다


외로움은 혼자라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둘이 아니고

혼자다


그래서

외로움은 나라는 것이다


그토록 사랑받고 싶은

나를 찾고 있었으면서

나로부터 계속 도망간 것은

외로움이 나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던 허전한 곳에

홀연히 외로움이 찾아왔다


아무도 없던 자리에

내가 찾아와 앉았다


빈 마음의 자리가

나라는 주인을 찾았다


데이트의 자리에 앉아

길고긴

정다운 대화가 시작된다


사랑은 외로움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제야 찾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그토록 마음이 사랑받고 싶었던

나를 이제야 만나

사랑은 시작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카페 어웨이크닝이 꿈꾸는 롸킹의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