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마음사전 #0

"AB를 기억하며"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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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가 1906년에 펴낸 『악마의 사전』은 냉소적이다.


냉소적인 것은 근본에 충실할 때만 나올 수 있다.


A와 B를 알아야 C는 가능하다.


앰브로즈(Ambrose)이고 비어스(Bierce)인 것이 냉소적(Cynical)일 수 있는 이유다.


『악마의 사전』은 냉소라는 찬물을 짓궂게 끼얹음으로써 우리가 근본을 기억하고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를 갖는다.


근본을 기억한다는 것은 A는 A이고 B는 B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AB를 기억하는 일이다.


그렇게 우리는 앰브로즈 비어스(AB)를 기억하며, 그를 통해 다시금 우리 삶의 근본(AB)을 기억한다.


우리 삶의 근본, 그것은 언제나 마음이다.


그리고 마음의 가장 핵심적인 속성은 바로 웃음이다.


우리가 마음을 근본적으로 접촉했을 때 우리에게서는 반드시 웃음이 나온다. 찬물로 깨어나 웃음으로 튀어나온 이제야 안심하고 마음이다.


『악마의 마음사전』은 이 마음의 웃음이 가득히 발견될 수 있는 현실을 위해 편찬되었다.


위트있는 냉소를 통해 인간의 자유를 증진하고자 했던 AB를 기억하며, 우리가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자유의 현실을 향해 이 사전은 늘 진행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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