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꿈일지라도
창 너머로 비춰지는 햇살이 코를 간지른다
무거운 눈꺼풀을 살짝 들어올리면
새하얀 이불 너머 보이는 가녀린 손
내게 손짓하는 것처럼 살짝 떨린다
얼굴을 반쯤 가린 머리카락을 살며시 치워주고
햇살을 조명삼아 눈부신 셀카를 마음 속에 담으려면
그 눈빛이 느껴지는지 당신의 눈도 꿈틀댄다
못된 짓 하다 걸린 소년처럼 놀랐던 마음은
당신의 부드러운 미소에 이내 진정되고
당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당신을 느낀다
살짝 깍지낀 두 손으로 당신의 온기를 나눈다
뭘 그렇게 봐
얼굴을 가리지만 돌아서진 않는다
아직은 생생하지 않은 그 목소리마저 사랑스럽다
오랫동안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겠다
너무 찬란한 것보다 수수해서 아름다운
저장하고 싶은 아침햇살같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