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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 파일럿 Sep 14. 2020

슈퍼 샐러드 주세요!

super salad


비행을 마치고 내려와 너무 배가 고파서 공항 앞에 있는 음식점에 갔다. 스테이크로 유명한 집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미디엄 레어의 스테이크를 주문하였고 사이드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 주문을 받는 할머니께서 나에게 물었다.


“What would you like to have? ‘Super salad’?
 
세상에, 슈퍼 샐러드라니. 평소에 야채가 아닌 다른 사이드를 골라왔지만 그냥 샐러드도 아닌 슈퍼 샐러드라니까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이름에 ‘슈퍼’가 들어가니 엄청 맛있겠지?
힘차게 외쳤다.


“I’ll take Super salad!”
 
내 말을 들으신 할머니께선 웃지도 않으시며,


“We don’t have Super salad. Soup or salad?”
“Oh… soup please.”
 
숲올샐러드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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