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를 주지 않았을까? 고민하며 살다가 문득,
그런 것에 실은 연연하지도 진심이지도 않았다... 생각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을 잃고,
아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을까... 물을 필요도 없었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싶을 뿐.
열심히 살아야겠다, 가 아니라... 살고 싶을 뿐.
그 재밌다는 전설의 글쓰기를 뒤로 물리고,
하루하루... 글을 쓴다, 남의 글.
이 티피컬 한 부동산 분양 카피...
이 나라의 불안에 기대어 그 불안을 조성시켜
따뜻한 살 곳을 염려하는 그 바람을 불러일으켜
집을 판다.
산 넘고 물 건너고 가야 하는 그 땅에 그 황무지에
고속열차 들어온다는 나라발 정보를 휘날려서는
집을 판다. 내 가족 따뜻하라고 집을 판다.
턱 밑에 있는 우리 집 잘 되라고...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분양 현장 나다니며 집을 판다.
사진기가 깡말라 간다... 물 좀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