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란, 작은 관심

by 현진현



비가 몹시 많이 내리는 날이었어요. 우산이 없어서 흠뻑 젖어서는 급히 카페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카페 사장님이 “어머, 많이 젖으셨네요. 수건 드릴까요?”라고 말씀을 건네시더라고요.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민정미 씨는 마음이 열렸다. “감사해요. …갑자기 비가 많이 오네요. 사장님도 비 때문에 손님이 적어서… 어떡해요?”라고 민정미 씨도 마음을 건넸다. 그날 민정미 씨는 보험 상품 얘기는 하지 않았다. 카페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 요즘 힘든 경기, 그런 이야기를 한 시간 가까이 나눴다. 카페문을 나설 때 그 사장이 말했다. “오늘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또 들러주세요.”


그날 민정미 씨는 생각했다. ‘아, 진짜 인연은 거래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되는구나’.

이후 민정미 씨는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의 안부부터 물어봤다.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아이들 학교는 잘 다니고 있나요?”, “요즘 사업은 어떠세요?” 관계가 작은 관심들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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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비평 당선 /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 취미-취향을 글쓰기로 이어주는 글쓰기 코치와 전기작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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