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그래프
풍장,이란 게 있다. 수목장 화장 매장처럼, 풍장이다. 천변에 앉아있으니 새벽 찬기운을 훑어 바람이 온다. 나오길 잘했다. 역시, 바람이 좋다. 한 시인이 바람은 죽으려 한 적이 있다며 그 흔을 찾으려 했지만, 바람은 죽음을 부드럽게 감쌀 뿐이다.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