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며 글쓰기
술을 마시며 많은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나도 그렇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면, 보통은 두 가지를 한다. - 먼저 라면을 끓인다. 술을 마시고 나면 배가 고프다. 너무도 배가 고파서 라면만 먹느냐면? 음악을 듣는다. 술이 괴롭힌 내 몸과 정신을 씻어내리는 건가, 싶다. 그리고
글을 쓴다. 술을 마시며 했던 생각들.
술은 혼자 마시는 게 좋다. 사실.
자신과의 대화,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감독님 한 분 계신데 멀리 강가에 집을 짓고 사신다. 그분은,
중요한 콘티를 만들기 위해서 위스키 한 잔을 따르는 습관을 가지셨다.
혼자 마시는 술은 생각을 깊게 만든다.
음주가무
술에는 많은 추억이 깃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반드시 술이 있기 때문이다. 술에는 노래가 따른다. 담배 향기도, 술에 서린다. (가끔 맡는 담배 냄새는 신선한 고향 같기도 하다.)
술자리에선 종종, 상대의 포부를 듣는다. 가끔은 훌륭한 포부를 듣는다. 그렇게 상대를 기억한다.
누군가를 길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야말로 술자리다.
술자리 아닌 만남은 지루할 수밖에 없다. 업무 미팅은 '적당한 고집'만 있지만 - 술자리는 다이내믹하다. 취중 진담이든 취중 속담이든 취중 거짓부렁이든, 캐릭터를 지켜본다. - 가만 생각해 보라, 우리가 언제
어떤 캐릭터에 대해 작정하고 바라본 적, 아니 글을 써 본 적이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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