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같이 식당을 해보면 어떨까, 물어본 적이 있다. 아들은 거절했다.
아들의 요리 솜씨는 대단하다. 유명 셰프가 만든 요리도 한두 번에 불과하지만 먹어본 적 있는데 아들의 솜씨를 넘어서진 못했다. 음식의 조미를 위해 아들 녀석은 많은 양의 야채를 쓴다. 가령 갈비찜을 하게 되면 대파 등으로 육수를 내고 야채는 모두 버린다. 그 육수를 갈비찜의 재료로 쓰는 식이다. 동파육을 만들 때도 아마 그런 식을 거다. 특히 파스타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녀수프를 만들었는데 굴라시보다 더 맛있다.(고 한다.)
얘기가 길었는데 무튼, 아들 우주를 위해서 아내가 대파를 기르기 시작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파밭을 바라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초초초 미니의 파밭이 거실에 들어섰다. 우주 대파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