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틈타 계절 속에 섞여 들듯이

by 현진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곳이라고 배웠다. 이시영이 시로 썼다. '봄 보지, 가을 좆'이라고. 하지만

계절 속에 나머지 세 개의 계절이 공존한다. 나는 그것도 좋더라. Dogstar라는 록밴드가 좋은데 베이스는 키아누 리브스가 친다. 그런 계절이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사계절을 다 보았다. 계절을 틈타

계절 속에 섞여 들듯이

나도

사람들을 틈타 사람으로 섞여 들고 싶다. 문득,

몇 해 전 수촌마을 맘스터치 앞에서 주문한 사이버거를 기다리면서

사계절을 다 훑어본 날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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