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imes Bad Times

Led Zeppelin 1

by 현진현
시칠리아, 정멜멜


굉장한 경험이다.

그냥 굉장하다고 -

완전히 타인의 것처럼 이격이 되고나서 게시된

나의 소설들...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될까?

읽히긴 한다.

묘하게 묘하게

이상하게

군데 군데 씹히듯 아린 맛이 비겁하게도

레드 제플린의 상술선장 제임스 페트릭 페이지의

텔리캐스터 사운드와 겹친다. 싸게 가려고 그랬다지?

마샬도 아니고 펜더도 아니고 수프로에 물렸다는...

그 세상 마지막 그런지 사운드.


*

[시칠리아]라는 사진집을 샀다.

사진이 사진이다.

그렇지 않은가, 사진이 사진인 거지.

사진을 담은 사진집 - 사진집을 찍은 사진,

그래서 사진 한 장. ^^


*

굿 타임, 배드 타임 -

제목이 쥑이지 않는가?

좋고 나쁘고 -

날이 좋고 날이 나쁘고 -

시간이 가고 시간이 오고 -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균형은 없을 거다.


이 앨범 명반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호반이다.

레드제플린의 앨범 중 가장 풋풋하면서도 뻔한 요소들이 적다.

아무것도 뻔하지 않다. 그 중에 첫 트랙이 가장 뻔하지 않다.

뻔할 틈도 없다. 세상에 이렇게 완전하고도 심플한 구성이라니.


드러밍은 정교하다.

베이스는 댄스를 추고 있다.

전형적인 텔리캐스터가 폭발한다.

제프 백이 선물했다고 하는 그 텔리캐스터다.

Supro에 묻은 Tele의 Sounds.

묘령의 샤우팅과도 같은 세기말의 격조가 소리로 전환됨.


또... 2집부터는 지겨워질 로버트 플랜트.


역시 첫 앨범이 좋고

첫 곡이 좋다.

그 첫 느낌이 좋다.

그래야 뭔가 말이 나오는 거거든.

이렇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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